삼성전자가 다음 달 1일, 반도체 사업에 나선 지 만 30년을 맞는다.
1974년 한국반도체 인수를 계기로 반도체 시장에 처음 뛰어들었지만 1988년 11월 ㈜삼성반도체통신을 합병한 게 사실상 '삼성 반도체 신화'의 시작이다. 창립 기념일도 이에 맞춰 11월 1일로 바꿨을 정도다.
30일 재계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다음 달 1일 경기도 수원 삼성디지털시티에서 '제49회 창립기념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병철 선대 회장이 1969년 1월에 설립(삼성전자공업)했기 때문에 '49번째 생일'이긴 하지만 11월 1일 창립기념일을 기준으로 하면 30번째다.
기념식에는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 솔루션(DS) 사업부문장인 김기남 사장이 참석해 최근 실적 호조에 대해 임직원들에게 감사와 격려의 뜻을 전하는 동시에 회사 안팎의 어려운 상황과 글로벌 도전에 임하는 '삼성맨'의 자세를 주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행사는 장기근속 직원 등에 대한 상패 전달 등 의례적인 수준에서 '조촐하게' 진행될 예정으로, 이재용 부회장은 해외 출장 일정 때문에 참석하지 않는다.
'통합 출범' 만 30년을 맞는 삼성전자의 반도체 사업은 말 그대로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뤄냈다는 게 글로벌 업계의 평가다.
1989년까지만 해도 D램 시장에서 일본 도시바(東芝)와 NEC, 미국 텍사스인스트루먼트(TI)에 이어 점유율 4위에 그쳤으나 3년 뒤인 1992년 13.5%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1위로 올라서더니 지금은 전 세계 D램 매출의 45% 안팎을 차지하면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독보적인 지위에 올랐다.
특히 지난해부터는 미국 인텔을 제치고 메모리와 비메모리를 합친 전체 반도체 시장에서도 '왕좌'를 차지했다.
1988년 3조282억원 매출에 1천74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린 삼성전자는 올해 반도체 사업의 '눈부신 활약'에 힘입어 매출 250조원, 영업이익 65조원 안팎을 각각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30년 만에 영업이익은 82.6배, 영업이익은 무려 373.6배로 늘어난 셈이다.
반도체 사업의 실적이 별도로 공식 발표되기 시작한 지난 2010년과 비교하면 반도체 부문에서만 한 해 매출이 37조6천400억원에서 95조원(전망치) 안팎으로 늘어났다.
삼성전자가 반도체 후발주자에서 일약 '글로벌 톱'으로 성장하게 된 원동력은 확고한 의지와 과감한 투자였다.
이병철 선대 회장은 지난 1986년 전 세계 D램 시장이 최악의 불황기를 맞은 상황에서 3번째 생산라인 착공을 서두르라고 지시했다. 글로벌 업계가 모두 의아해했지만 3년 뒤인 1988년 D램 시장이 대호황기를 맞으며 놀라운 '선견지명'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건희 회장이 수시로 일본을 직접 방문, 반도체 기술자들과 만나 노하우를 전수받은 것은 기술 확보에 대한 욕구와 의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거론된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 최고경영진이 반도체 사업에 대한 확고한 의지와 비전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빠르고 과감한 의사결정이 가능했다"면서 "기술발전을 위한 끊임없는 노력도 성공에 한몫했다"고 전했다.
/디지털뉴스부
1974년 한국반도체 인수를 계기로 반도체 시장에 처음 뛰어들었지만 1988년 11월 ㈜삼성반도체통신을 합병한 게 사실상 '삼성 반도체 신화'의 시작이다. 창립 기념일도 이에 맞춰 11월 1일로 바꿨을 정도다.
30일 재계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다음 달 1일 경기도 수원 삼성디지털시티에서 '제49회 창립기념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병철 선대 회장이 1969년 1월에 설립(삼성전자공업)했기 때문에 '49번째 생일'이긴 하지만 11월 1일 창립기념일을 기준으로 하면 30번째다.
기념식에는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 솔루션(DS) 사업부문장인 김기남 사장이 참석해 최근 실적 호조에 대해 임직원들에게 감사와 격려의 뜻을 전하는 동시에 회사 안팎의 어려운 상황과 글로벌 도전에 임하는 '삼성맨'의 자세를 주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행사는 장기근속 직원 등에 대한 상패 전달 등 의례적인 수준에서 '조촐하게' 진행될 예정으로, 이재용 부회장은 해외 출장 일정 때문에 참석하지 않는다.
'통합 출범' 만 30년을 맞는 삼성전자의 반도체 사업은 말 그대로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뤄냈다는 게 글로벌 업계의 평가다.
1989년까지만 해도 D램 시장에서 일본 도시바(東芝)와 NEC, 미국 텍사스인스트루먼트(TI)에 이어 점유율 4위에 그쳤으나 3년 뒤인 1992년 13.5%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1위로 올라서더니 지금은 전 세계 D램 매출의 45% 안팎을 차지하면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독보적인 지위에 올랐다.
특히 지난해부터는 미국 인텔을 제치고 메모리와 비메모리를 합친 전체 반도체 시장에서도 '왕좌'를 차지했다.
1988년 3조282억원 매출에 1천74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린 삼성전자는 올해 반도체 사업의 '눈부신 활약'에 힘입어 매출 250조원, 영업이익 65조원 안팎을 각각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30년 만에 영업이익은 82.6배, 영업이익은 무려 373.6배로 늘어난 셈이다.
반도체 사업의 실적이 별도로 공식 발표되기 시작한 지난 2010년과 비교하면 반도체 부문에서만 한 해 매출이 37조6천400억원에서 95조원(전망치) 안팎으로 늘어났다.
삼성전자가 반도체 후발주자에서 일약 '글로벌 톱'으로 성장하게 된 원동력은 확고한 의지와 과감한 투자였다.
이병철 선대 회장은 지난 1986년 전 세계 D램 시장이 최악의 불황기를 맞은 상황에서 3번째 생산라인 착공을 서두르라고 지시했다. 글로벌 업계가 모두 의아해했지만 3년 뒤인 1988년 D램 시장이 대호황기를 맞으며 놀라운 '선견지명'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건희 회장이 수시로 일본을 직접 방문, 반도체 기술자들과 만나 노하우를 전수받은 것은 기술 확보에 대한 욕구와 의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거론된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 최고경영진이 반도체 사업에 대한 확고한 의지와 비전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빠르고 과감한 의사결정이 가능했다"면서 "기술발전을 위한 끊임없는 노력도 성공에 한몫했다"고 전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