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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 /연합뉴스

국내 유명 웹하드 업체 '위디스크'와 '파일노리'의 실소유주인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이 위디스크 전 직원을 폭행한 것으로 보이는 영상이 공개돼 물의를 빚고 있다.

30일 뉴스타파는 진실탐사그룹 '셜록'과 지난 2015년 4월 8일 분당 위디스크 사무실에서 양 회장의 폭행 모습을 담았다며 해당 영상을 공개했다.

2분 47초에 달하는 폭행 영상에서 양 회장은 직원들의 앞에서 위디스크 전직 개발자인 남성 A씨의 뺨과 머리를 때렸다.

양 회장은 그러면서 A씨에게 "너 살려면 똑바로 사과해. XX새끼. 네가 한 일에 책임을 져야지"라며 "내가 사과할 기회를 줬는데 네가 거부한 거야. 그럼 뒤져. 이 XX놈아"라고 욕설을 퍼부었다. 회사 직원들은 단 한 명도 양 회장의 폭력 행위를 제지하지 않았다.

양 회장이 직원들 앞에서 A씨를 폭행한 이유로, 댓글 때문이라는 후문이다. A씨는 지난 2012년 6월부터 2013년 6월까지 '위디스크' 운영사인 이지원인터넷서비스에서 프로그램 개발자로 근무했다.

이후 지난 2015년 4월 8일 '위디스크' 인터넷 사이트 고객게시판에 '양진호1'이라는 아이디로 댓글을 남겼다.

A씨가 남긴 댓글은 총 5개다.

댓글의 내용은 "난데 고생이 많다. 내가 없다고 한눈 팔지 말고 매사에 성실히 임하면 연봉 팍팍 올려주겠다", "OO아 지금도 불철주야 일하느라 고생이 많다. 낮과 밤이 바뀌면서 일하지만 어디가도 이만큼 돈 못받는다. 항상 이 점을 명심하고 '몸빵'하여라 OO이 하면 '몸빵' '몸빵'하면 OO이 알지?", "OO야 매번 듣는거지만 니 이름은 참 정감있다. 이름만큼 아래 사람한테도 리더십 있게 행동하면 좋을 텐데, 너무 쥐여짠다는 느낌을 받는다. 자상한 '척', 애써주는 '척'하는거 같다. 그리 보기좋지는 않다. 그리고 여자 좀 그만 밝혀라", "짱임니다요!!", "난데 니들 똑바로 착실히 성실하게 일하여라" 등을 담은 내용인 것으로 알려졌다.

/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