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웹하드 업체 위디스크와 파일노리 실소유주로 알려진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의 폭행 동영상이 일파만파 확산되는 가운데 웹하드 담합에 대한 공분도 더해지고 있다.
지난 30일에 이어 31일 뉴스타파는 양진호 회장의 직원 폭행 및 가혹행위 정황이 담긴 영상을 잇따라 폭로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양 회장이 직원들에게 위력을 행사하며 비상식적인 행동을 강요하고 있다.
특히 살아있는 닭을 일본도로 죽이라는 명령이나 중년 사원들에 빨간색, 파란색 염색을 강요하는 등 그의 만행은 국민적 공분을 일으키고 있다.
양 회장의 갑질이 공론화되면서 과거 그가 운영해 온 웹하드 업체들의 디지털 성폭력 논란도 재점화되고 있다.
지난 7월 방송된 SBS TV 시사교양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는 양 회장이 웹하드 카르텔을 주도하는 인물로 지목했다. 뉴스타파 또한 양 회장의 비즈니스 의혹을 추가 보도할 것임을 예고했다.
뉴스타파의 '셜록' 박상규 기자는 지난 10일 자신의 SNS에 "탈탈 털어서 박살을 내버리겠다"면서 "한 명 잡는 걸로 멈추지 않을 거다. 타깃을 공공기관 쪽으로 옮길 거다"고 예고해 향후 이어질 보도에 네티즌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상규 기자는 31일에도 "양진호가 저렇게 날뛰는 배경이 있으럭다"면서 양 회장 이야기로만 최소 6개월 길게는 1년간 연속 보도할 수 있을 거라고 말해 파장이 예상된다.
한편 양진호 회장은 지난 2011년 인터넷 상에서 입수한 저작물을 불법 유통해 구속된 바 있다.
이후 그는 이른바 '국산야동'으로 불리는 불법 음란 동영상 유통 등 혐의로 현재까지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손원태 기자 wt2564@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