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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권단체 '케어'
동물권단체 '케어’가 살아있는 닭을 잔인하게 살육해 논란이 된 양진호 한국미래기술회장을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케어는 31일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관련 영상을 공유하면서 "보고도 믿기 힘든 광경"이라며 "양진호 회장을 동물학대로 고발조치 하겠다"고 말했다.

 

박소연 케어 대표는 "이번 사건은 정서 장애가 있는 한 인간의 가학적 행위가 사회에 미치는 폭력의 연결성을 보여준다"며 "동물에 대한 폭력과 인간에 대한 폭력이 깊은 관계가 있음을 시사하는 현상"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단순히 먹기 위해 죽이는 것이라고 보기에는 잔인성과 오락성이 높은 행위"라며 "살아있는 생명을 유희를 목적으로 도구화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앞서 뉴스타파와 진실탐사그룹 셜록은 이날 오전 '몰카제국의 황제' 양진호, 일본도로 닭잡기 '공포의 워크숍'이라는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양 회장은 한 직원에게 비닐하우스 앞에 풀어놓은 닭에게 활을 쏘라고 강요하고, 죽이지 못하자 "장난해"라며 욕설을 퍼붓고 직접 활을 쏜다.

또한 양 회장의 지시를 받은 다른 직원은 날이 1m가 넘는 일본 장도로 공중에 던져진 닭을 여러 차례 내리쳐야 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광역수사대 형사를 추가로 투입한 합동수사전담팀을 꾸려 양 회장의 강요, 동물학대, 폭행 등의 혐의를 수사할 계획이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