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산물도매시장 현대화사업은 공사만 벌여놓고, 사업은 하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염태영 수원시장) "인구100만 이상 도시와 비교시 세수 차이가 무려 1조원이나 나면서 1인당 세수도 경기도 최저 수준이라 국비 지원이 절실하다."(이재준 고양시장)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이 31일 국회 의원회관 정책회의실에서 개최한 '기초단체 제1차 예산정책협의회'에서는 지역 현안 사업 해결을 위해 국비 확보를 요청하는 도내 시군단체장들의 건의가 봇물을 이뤘다.
이날 협의회에는 김경협(부천원미갑) 도당위원장과 백재현(광명갑)·조정식(시흥을)·백혜련(수원을) 의원 등을 비롯해 도내 민주당 소속 단체장 29명 중 성남·안양·남양주·의정부·하남·이천·구리시장 등을 제외한 22명의 지자체장이 참석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농수산물도매시장 시설 현대화사업과 친환경 황구지천 하수처리장 건설, 원천리천 하천 환경정비 사업 등에 대한 국비확보를 요청했다.
염 시장은 특히 국토교통부 주관 '2018년도 도시재생 뉴딜사업' 공모에 대해 "도내에는 큰 도시가 많아 경기도 지자체의 경우 불이익을 받게 된다"며 "이런 공모들이 광역단위 재원 배분 방식으로 이뤄져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곽상욱 오산시장은 지역 내 교통문제 해결을 촉구했다.
곽 시장은 "동탄산업단지 개발 등으로 지역내 교통량이 급증하고 있다"며 "상습정체를 해소하기 위해 경부 고속도로 하이패스 전용IC 설치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와 함께 동부대로 전면 지하화와 오산~동탄트램 연결 등도 주문했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의 택지개발 문제를 꼬집은 임병택 시흥시장은 지역 내 문화·체육시설 조성에 열을 올렸다.
그는 ▲물왕저수지 명품 공원화 ▲아동회관 건립 ▲연꽃문화공원 조성 ▲신천·목감·장곡동 생활체육시설 조성 등에 국비를 지원해 달라고 했다.
이항진 여주시장은 '여주~원주 간 철도사업'에 대해 "현재 인천 월곶~강릉을 연결하는 전철망이 여주~원주 구간에서 단절된 상태"라며 "특히 여주~원주 간만 유일하게 단선 철도 설치를 검토하는 것은 여주시의 희생만을 강요하는 것이다. 예비타당성 재조사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여주정수장 증설 ▲여주~양평 간(국도37호) 도로공사 등도 건의했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호수공원 꽃전시관 복합문화공간 조성 사업, 노후 하수관로 정비공사, 시민안전체험관 조성사업 등에 쓰일 국비 230억원 반영을 강조했다.
이 시장은 "주민 편의와 직결된 생활SOC 사업은 문재인 정부의 현장밀착형 주력 예산인 만큼 관련 분야의 사업들로 국비 요청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또 서철모 화성시장은 세계바둑스포츠 콤플렉스 건립 등 5개 사업, 정장선 평택시장은 고덕 일반산업단지 공업용수도 건설 등 4개 사업, 백군기 용인시장은 2층 광역버스 도입 등 5개 사업, 이성호 양주시장은 광사~만송간 도로개설 등 6개 사업에 국비를 지원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김경협 도당 위원장은 "예산과 관련된 기초단체의 고민을 적극 반영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김연태기자 kyt@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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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8-10-31 22:34
수정 2018-10-31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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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01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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