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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 제공

송한준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회장(경기도의회 의장)은 31일 문재인 대통령의 자치분권 강화 발표에 대해 지지의사를 밝혔다.

송한준 회장은 이날 전국 17개 광역시도의회를 대표해 '자치분권 강화를 위한 문재인 대통령 발표에 대한 전국 시·도의회의장협의회의 지지 성명'을 서면 발표했다.

성명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은 기념식에서 지방자치의 역사가 곧 민주주의의 역사였음을 강조했다"며 "단체장과 의회의 균형있는 지방자치를 실현하기 위한 정부 추진 계획에 대해 환경과 지지의 뜻을 밝힌다"고 말했다.

이어 지방의회의 숙원과제인 '인사권 독립'과 '정책지원 전문인력제도 도입'을 추진하겠다는 데 대해서는 '의미있는 변화'를 이끌어낼 것이라고 평가했다.

송한준 의장은 "대통령 발표에 따라 의회의 독립성 강화와 전문성을 제고하는 의미있는 변화가 가능해졌다"며 "인사권 독립 시 단체장과 집행기구에 대한 견제와 감독 기능이 정상화돼 보다 균형 잡힌 지방자치가 구현될 것"이라고 했다.

정책지원 전문인력제도 도입에 대해선, "보다 꼼꼼한 예·결산 심의와 행정사무감사, 신속한 조례 제·개정이 이뤄짐에 따라 이익은 온전히 지역주민들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송한준 의장은 마지막으로 국회에 지방자치 관련 법안을 조기 통과를 당부하며 "일부 미진한 부분이 있지만, 이는 향후 국회 입법과정 단계에서 해결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송 의장은 경기도의회 의장으로 취임 이후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장을 맡은 뒤, 문희상 국회의장,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정순관 자치분권위원장을 잇따라 만나 지방분권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 '전국 광역의원 지방분권 촉구 결의대회' 등으로 지방의회의 독립성과 전문성 강화를 지속적으로 촉구해왔다.

/김성주기자 k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