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갑룡 경찰청장 "'직원폭행' 양진호 최대한 엄정 조치…국민 공분 고려"

민갑룡 경찰청장이 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의 행정안전부, 인사혁신처, 경찰청, 소방청,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소관 내년도 예산 상정 및 법안 의결을 논의하는 전체회의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민갑룡 경찰청장은 2일 회사 직원을 폭행해 물의를 빚은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에 대해 "증거관계를 명확히 확인해 최대한 엄정하게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민 청장은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양 회장을 긴급체포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는 자유한국당 김영우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민 청장은 "수사팀을 대폭 확대해 여죄를 밝히고 있다"며 "기존에 수사하고 있던 불법 촬영 등에 관해 수사가 어느 정도 돼 있고, 그 과정에서 이런 사건이 발생했기 때문에 수사팀을 긴급 보강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민적 공분을 고려해 최대한 신속하게 수사해서 행위에 상응하는 엄정한 사법 조치가 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양 회장의 폭행 동영상을 보니 차마 끝까지 볼 수 없겠더라. 연산군 이상이었다"며 "정말 있을 수 없는 갑질 중의 갑질이다. 신속하고 확실하게 수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양형종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