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0개 사업 12조2천억 이상 목표
도내 여야 의원과 협력 체계 추진


경기도가 국회에서 시작된 470조5천억원 규모의 '예산전쟁'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국비 확보를 노린다.

4일 도와 여의도 정치권에 따르면 도는 내년도 정부예산안 심의 과정에서 도민의 삶의 질 향상 등을 목표로 최소 1천400여개 사업에 대한 12조2천억원 이상을 확보해 도내에서 추진 중인 각종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끈다는 복안이다.

이는 예산 신청 또는 공모를 통해 시군에 보내줄 예산 9조원 가량을 비롯해 고속국도·철도 등 국가 주도 SOC 사업비, 중소기업 지원비, 상하수도 등 관리 예산이 포함된 규모다.

무엇보다 SOC 예산 확보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내년 본격 추진될 서해선 복선전철(충남 홍성~화성 송산)과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A노선(파주~삼성~동탄) 등 굵직한 현안이 대거 포진한 데다 각 시·군을 잇는 도로사업 예산도 국비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도는 국비 신청이 전액 반영된 6개 철도 사업 예산 1조1천억원과 전부 또는 일부가 반영된 14개 도로 사업 예산 4천500억원 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다.

또 이재명 지사의 핵심 사업으로 부상한 평화통일 분야와 미세먼지 저감 분야의 예산 확보에도 집중력을 높일 계획이다.

도는 이를 위해 도내 여야 의원들과 협력 체계 구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도 관계자는 "도내 의원들의 전폭적인 지원이 뒷받침돼야 하는 만큼 사업과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내년 예산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각 의원실에 협조를 요청 중"이라고 밝혔다.

/김연태기자 kyt@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