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륙장갑차 개펄빠져 병사 골절
장병부모들 "사건축소 뒷북수습"
해병대 A 사단 소속 한 병사가 상륙돌격장갑차 해상기동 훈련 중 수륙장갑차가 개펄에 빠지면서 턱이 골절되는 부상을 입은 사고(11월 5일자 7면 보도)가 터진 가운데 해당 부대가 뒤늦게 사고에 노출된 장병들의 심리치료에 나서 말썽이다.
A사단은 사고 발생 후 6일째인 지난 4일에서야 정신상담이 필요한 병사들 파악에 나섰다.
이 같은 상황에 장병 부모들은 부대에서 사건을 축소하고, 뒤늦게 사건을 수습하려 한다며 반발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제보자는 "이번 장갑차 사고는 개펄에 잠깐 빠졌다가 나온 사건이 아니고 물속으로 완전히 가라앉은 사고였다. 이를 지켜본 장병들은 불안에 떨고 있다"며 "이 같은 상황인데도 부대가 상급부대에 보고도 없이 쉬쉬하다, 뒤늦게 심리치료 등을 하고 나섰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부대 관계자는 "큰 사고는 아니었다. 심리상담을 진행하고 있다"며 "치료가 필요한 대상 장병을 선별 심리치료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A사단은 지난달 30일 오전 10시께 소대 규모로 한강 하구에서 해상 기동훈련을 실시했으며 이 과정에서 장갑차 한 대가 개펄에 걸려 한쪽으로 기울면서 수면 아래로 가라앉는 사고가 발생, 장갑차에 탑승했던 부조정수 B 상병이 장갑차 기체에 부딪혀 턱 관절이 골절돼 수도병원으로 후송돼 수술을 받고 치료 중이다.
/김영래기자 yrk@kyeongin.com
"해병대, 훈련사고 쉬쉬" 일주일후 심리치료 나서
입력 2018-11-05 21:30
수정 2018-11-05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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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06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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