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오정경찰서(서장·전준열)는 중국에 서버를 두고 불법 스포츠토토 사이트를 운영하면서 조직폭력배로부터 받은 대포통장으로 1천억 원 상당의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정모 씨(42) 등 6명을 검거, 정 씨 등 2명을 구속했다.

정모 씨는 지난 2010년 11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중국과 한국을 오가며, 중국에 서버를 두고 불법 스포츠토토 사이트 5개를 운영하면서 회원 1만9천661명으로부터 1천억 원대의 도박자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정 씨는 한국에 사이트 관리자 조모씨 등 3명을 두고, 조직폭력배 태모씨 등 2명으로부터 20여 개의 대포통장을 매입해 이용한 것으로 경찰조사 결과 드러났다.

경찰은 정 씨 등을 실시간 위치 추적을 해 인천공항 입국장에서 지난 27일 검거, 범행 일체를 자백받았다.

경찰은 돈을 받고 불법 스포츠토토 사이트에 대포통장을 제공한 통장 명의자들과 도박사이트에 돈을 입금하여 도박한 피의자들에 대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부천/장철순기자 soo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