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가 악화되면서 전체 자영업자 수가 감소세로 전환됐다. 도소매업에 종사하는 자영업자는 지난 2013년 관련 통계 집계 이후 최대폭으로 줄었고 제조업과 건설업에서도 감소 폭이 컸다.

통계청이 7일 발표한 '경제활동인구조사 비임금 근로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 전체 비임금근로자는 686만2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만6천명 감소했다.

지난해 8월 지난해보다 4천명이 증가했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비임금근로자는 자영업자, 가족의 사업체를 무보수로 돕는 '무급가족 종사자'를 포함한다.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는 165만1천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7만1천명 증가했지만, 유급고용원을 두지 않고 사업하는 자영업자는 403만명으로 전년 동월대비 12만4천명 감소했다.

제조업(49만8천명)과 건설업(42만1천명)도 각각 2만8천명과 1만9천명 감소했다.

한편 올해 8월 비임금근로자 중 60세 이상 고령자는 207만9천명으로 전체 연령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처음으로 30%를 넘어섰고 15∼29세 비임금근로자도 1년 전보다 2만명 늘어 비중이 3.5%로 확대됐다.

/이원근기자 lwg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