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녹양, 고양행신2, 의왕청계 3개 지구에 이어 19일 7곳의 개발계획이 추가 승인됨으로써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이 해제되는 지역을 대상으로 한 국민임대주택단지 조성 사업이 본격화됐다.

   건교부는 이들 10곳을 포함,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지정된 16개 지구 가운데 부산내리, 시흥능곡을 뺀 14곳의 개발계획을 연말까지 승인, 내년 하반기 입주자 모집 및 일반분양에 들어갈 예정이다.

   건교부는 16개 지구 외에도 그린벨트가 새로 풀리는 곳에 계속 국민임대 아파트를 지을 방침이고 서울시 등 지자체도 중계·구로·상계·상암지구 등에 자체적으로 국민임대단지를 조성할 예정이어서 국민임대 공급이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다음은 이날 개발계획이 승인된 7개 지구의 입지 여건과 개발방향.

   ◇성남도촌(24만2천평)=경기 성남시 중원구 도촌·갈현동 일대로 서울 도심 동남쪽 23㎞ 지점.

   근처에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성남IC)와 분당~수서 고속화도로, 성남대로, 국도3호선, 분당선 전철(야탑역)이 있고 남서쪽에 분당신도시가 있다.

   '산과 강이 이어진 열린 마을'을 주제로 산림과 지구를 동서로 관통하는 하천을 보전하는 한편 다양한 유형의 아파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남양주가운(15만평)=경기 남양주시 가운·도농동 일대로 서울 도심 동쪽 17㎞ 지점.

   복선전철화 예정인 중앙선(도농역)과 국도6호선,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올림픽대로 등 교통망이 양호하다.

   '함께하는, 열린, 쾌적한 커뮤니티 조성'을 주제로 동쪽의 야산과 서쪽의 녹지축을 중앙공원으로 연결하고 지구를 흐르는 하천을 생활활동축으로 설정, 하천변 및 기존 시가지변에 아파트를 배치할 계획이다.

   ◇군포부곡(14만2천평)=경기 군포시 부곡동 일대로 서울에서 17㎞ 떨어져 있으며 영동고속도로(동군포IC), 국도47호선, 경부선 철도(부곡역)가 통과한다.

   '산·들·바람이 살아있는 생태마을'을 주제로 생태분석을 통해 지구 북쪽의 산지를 최대한 살리고 '바람길'인 지구 중앙에 학교 등을 배치하는 한편 남쪽의 하천 및 저습지를 공원화할 방침이다.

   ◇안산신길(24만6천평)=서울시계 20㎞ 지점의 경기 안산시 신길·원곡동 일대로 서해안고속도로(서안산IC), 국도39호선, 안산~시흥도로, 공단~도일도로(공사중), 안산선 전철(안산역) 등이 통과하고 안산고잔신도시와 반월·시흥산업단지가 인접.

   '앞동산과 시냇물이 함께하는 생태마을'을 주제로 지구내 대규모 산지와 하천을 보전, 보행동선과 연계하고 습지, 생물서식지 등을 공원화할 예정이다.

   ◇부천여월(20만3천평)=경기 부천시 '허파' 기능을 하는 여월·작동 일대로 서울 남서쪽 17㎞ 지점.

   경인고속도로(부천IC),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중동IC), 춘의로, 수주로, 경인선전철(소사역)이 근처에 있고 서쪽에 중동·상동신도시가 개발되고 있다.

   '산과 천이 어우러지는 자연마을'을 주제로 친환경 시범단지로 선정,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를 통해 지구내 하천과 임야 등을 최대한 활용하는 방안 등을 마련하기로 했다.

   ◇광주진월(20만2천평)=광주시청 남쪽 6㎞ 지점의 남구 진월·노대·행암동 일대로, 경전선(효천역), 국도1호선, 제2순환도로, 중로1-92호선 등을 통해 나주 등으로 이어지는 광주남부권 관문.

   '구릉지 및 노대제 등 자연환경을 최대한 보전·활용하는 전원형 호수마을'을 조성한다는 원칙 아래 생태학습장, 중앙공원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울산화봉2(13만5천평)=울산시청 북쪽 8㎞ 지점의 북구 화봉동 일대로, 국도7호선(산업로)과 대로2-21호선(산업배면도로) 등이 지나며 남쪽에 울산화봉택지지구가 있다.

   '울산공항의 배후단지로 지역개발을 선도하는 에어로-폴리스(Aero-Polis)'를 주제로 인근 공단 근로자 등을 위해 지형을 최대한 살려 도시 스카이라인을 형성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