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의 한 아파트에서 살고 있던 60대 여성이 흉기에 찔려 사망한 채 발견됐다.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돼 경찰이 추적에 나선 그의 아들 A(41)씨는 건물 옥상에서 몸을 던져 목숨을 끊었다.

9일 광주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전 11시 30분께 광주 소재의 한 상가 건물 7층 옥상에서 스스로 몸을 던졌다. A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사망했다.

A씨는 지난 4일 오후 8시에서 자정 사이 광주 남구 한 아파트에서 어머니인 B(67)씨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살인)를 받았다.

B씨는 같은 아파트에 살던 여동생이 연락되지 않는다며 집을 찾아갔다가 숨진 지 4일 만에 발견됐다.

경찰은 CCTV 분석을 통해 사건 당일 B씨를 마지막으로 방문한 아들 A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하고 A씨가 타고 온 택시번호 등을 이용해 행방을 역추적하고 있었다.

경찰은 추가 조사를 통해 A씨의 이동 경로와 살인 동기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