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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러시아 자동차 매체가 공개한 현대자동차 팰리세이드 실물 이미지.

출시가 임박한 현대자동차의 플래그십 대형 SUV(프로젝트명 LX2) 팰리세이드(PALISADE)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현대차는 펠리세이드를 오는 28일(현지시각) LA오토쇼에서 전세계 최초로 공개한 뒤 이달 말부터 국내 고객을 위한 사전계약을 시작한다.

팰리세이드는 기존의 맥스크루즈와 베라크루즈의 계보를 잇는 싼타페 윗급의 대형 SUV다. 올해 3분기 어닝쇼크로 최악의 실적을 발표한 현대차 입장에서는 팰리세이드의 성공이 매우 중요해졌다. 그만큼 공을 들이고 있다.

대형화와 SUV의 인기라는 글로벌 자동차 트렌드를 따라가지 못한 데서 비롯됐다는 분석이 나온 만큼 팰리세이드의 성공은 위기의 현대차를 다시 일어설 발판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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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팰리세이드 티저이미지.

팰리세이드의 엔진 등 구체적인 제원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7인승으로 출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팰리세이드가 운전석부터 3열 승객석까지 모든 공간이 사용자 경험을 기반으로 제작됐다고 설명했다.

팰리세이드는 출시 전부터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에 기아자동차의 텔루라이드(해외판매)와 함께 스파이샷이 자주 등장하며 큰 관심을 받은 모델이다.

시장에서는 기아차 모하비나 쌍용자동자의 G4 렉스턴과 경쟁할 팰리세이드의 출시 가격을 3천500만원부터 시작해 주력 트림에서는 5천만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근에는 러시아 자동차 매체에 실물 이미지가 공개돼 디자인을 놓고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다.

특히 와이드 형태의 12인치 이상의 대형 네비게이션과 기어봉이 기존 형태가 아닌 버튼식을 채택해 눈길을 끈다.

팰리세이드는 지난 6월 부산 모터쇼에서 공개된 SUV 콘셉트카 'HDC-2 그랜드마스터 콘셉트'의 외형을 대부분 계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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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팰리세이드 서울 광화문 인근 버스정류장 광고(왼쪽)와 세종문화회관 미디어 파사드 이미지.

실내 디자인은 복잡한 요소를 배제하고 간결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방식으로 구성했으며, 운전자와 승객들의 실사용 공간을 고려해 동급 최대 수준의 공간성(헤드룸·레그룸)을 확보했다.

레저·스포츠와 여행, 쇼핑 등을 위해 2∼3열 공간을 실용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조작을 간편화한 다양한 시트 베리에이션(변형) 기능과 동급 최대 수준의 적재공간을 갖췄다.

팰리세이드란 차명은 미국 캘리포니아 남부 해변 지역 '퍼시픽 팰리세이즈'(Pacific Palisades)에서 영감을 받아 지었다.

현대차 관계자는 "퍼시픽 팰리세이즈는 온화한 해안 기후와 아름다운 태평양 풍경으로 인해 할리우드 스타 등 유명인들의 저택이 많은 지역"이라며 "이러한 이미지는 팰리세이드가 추구하는 편안하고 여유로운 이동과 다양한 생활방식의 공간과 일치한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출시에 앞서 지난 6일부터 '당신만의 영역을 찾아서'라는 메시지를 담은 팰리세이드 티저 광고를 공개했다.

/박주우기자 neojo@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