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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 이언주 의원이 16일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한국전력공사, 한국전력거래소, 한전KPS 등에 대한 9개 기관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언주(광명을) 바른미래당 의원이 최근 정치권에서 제기하고 있는 자유한국당 입당설 등과 관련해 "일각에서 자기 입장대로 아니면 어떤 의도를 갖고 자꾸 한국당 입당 운운하는데 저는 한 번도 그런 말을 한 적이 없음을 다시 한 번 확인합니다"라고 전면 부인했다.

이 의원은 13일 자신의 SNS에 "우리 당에 와라, 우리 당에 남아라, 나갈 건지 아닌지 밝혀라(뜬금없이) 모두 이 시국에 자기 당, 자기 입지만 생각하는 듯해서 안타깝다. 그런데 지금 각 당들이 제대로 돌아가고 민의를 대변하고 있나? 왜들 이러냐"라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지금 국민은 선명한 '반문'(반문재인)의 기치 아래 국민들을 통합하고 대한민국의 미래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정치질서의 새로운 형성'을 바란다"라며 "질서가 새로이 형성되어야 과거를 두고 서로 손가락질 해대는 우리나라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 그래야 운동권 세력을 물리치고 새로운 역사를 쓸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 우리는 반문의 깃발 아래 하나가 돼 나라 걱정하는 민의를 대변해야 할 것"이라며 "대한민국을 걱정하는 국민들을 대변하는 새로운 정치질서를 형성해야 하고 그 길에 제가 함께 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 의원은 지난 12일 tbs라디오 '색다른 시선, 김종배 입니다'에서 지난 9일 자유한국당 청년특위 초청강연에 참석해 소속당인 바른미래당 지도부로부터 경고를 받는 것에 관해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고 해명했다.

이 의원은 "이전에도 다른 정당에 가서 강연을 한 경우가 종종 있었다"며 "당시 한국당에 입당할 생각이 없다고 분명히 말했고, 페이스북에도 내 뜻을 적었다. (지도부에서) 이 부분을 모르고 발언한 것 같다"고 소개했다.

그는 "한국당에 입당할 생각이 없다"며 "국민들은 어느 당인가 이런 것도 관심 없다. 필요한 것은 여당을 잘 견제해줄 야당이다. 우리가 정말 정신 차려야 한다"라고 자책했다.

/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