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직 고위공직자들이 내년 지방선거에서 기초단체장 출마를 겨냥한 움
직임을 본격화하면서 태풍의 눈으로 등장했다.
폭넓은 인지도와 함께 풍부한 행정경험등을 내세우고 있는 이들 고위공직
자 출신들은 상품가치면에서도 유권자를 흡입할 수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
는 것으로 평가돼 상대진영을 압박할 수있기 때문이다.
이로인해 민주당·한나라당·자민련등 여야 3당은 본선 경쟁력을 갖춘 이
들 공직자 출신의 영입경쟁에 적극 나설 것으로 알려지면서 연일 상종가를
기록하고 있다.
여야 제정당이 고위공직자 출신의 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는 것은 상대당
현역 단체장및 출마예정자와 견주어 전혀 손색없는 후보로 내세워 본선경
쟁 상품성에서 떨어지지 않는다는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한 것으로 풀
이된다.
고위공직자 출신의 본선 경쟁력은 2차례의 기초단체장 선거결과에서 위력
을 떨쳤다.
초대 민선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도내 31개 시장·군수중 무려 18명이나
당선되는 저력을 발휘했다. 공직자 출신간 대결을 제외하면 순수 낙선자는
불과 7명에 불과했다.
지난 98년 단체장 선거에서도 공직자 출신의 합격률은 여전히 높아 16명
이 당선됐다. 당공천을 받지 못한 무소속 출마, 또는 공직자간 대결을 포함
하더라도 낙선자는 8명이다.
특히 지난 99년 3월 안양시장 보궐선거와 같은해 9월 실시된 용인시장 보
궐선거에서 공직자 출신은 정치권 인사를 가볍게 누르고 시장에 당선되는
저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같은 공직자 선호도와 정당의 영입경쟁으로 내년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도 공직자 출신들이 대거 출마를 저울질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임수복 전경기도지사직무대리를 시작으로 김성수 전정무부지사, 최순식
부지사, 이태섭 전화성군수, 정종흔 전시흥부시장, 박우량 하남부시장, 여
인국 도환경국장, 여광혁 전과천부시장, 정덕구 전산자부장관, 한석규 도문
화관광국장등 10여명이 주변에서 출마예정자로 거론되고 있다.
사실상 가장먼저 내년 선거를 겨냥해 출사표를 던진 공직자 출신은 정종
흔 전시흥부시장. 정 전부시장은 최근 시흥시에 사무실까지 오픈하고 본격
적인 선거전을 대비하고 있다.
임 전지사직무대리는 수원시장 선거를 겨냥,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으
며 김 전부지사는 여권공천으로 고양시청 입주를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지
고 있다.
최순식 부지사는 안산시장 출마예정자로 정당에서 적극 영입경쟁을 펼치
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 가운데 여 환경국장과 여 전부시장은 각각
과천시장 출마를 놓고 막판 저울질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태섭 전화성군수는 지역내에서 화성시장 출마예정자로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정덕구 전장관은 안양시장, 한석규 국장은 평택시장, 박우량 부시장
은 하남시장 출마예정자로 정치권에서 흘러나오고 있다.
폭넓은 인지도·행정경험 경쟁력 갖춘 '태풍의 눈'
입력 2001-12-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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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12-05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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