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4월15일 실시되는 제17대 국회의원 총선거가 9개월 앞으로 다가오면서 경기·인천지역 선거구에서 금배지를 겨냥한 입지자들의 행보가 본격화 되는 등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특히 여야 정치권이 개혁을 요구하는 민심을 반영, 상향식 공천제 도입 등으로 기존 정치구도를 재편하고 있는데다 경기·인천권에 최대 11개 선거구가 신설될 가능성이 한층 높아져 신진세력의 거센 도전이 예상되는 등 대혼전이 점쳐진다.

   여기에다 노무현 대통령 취임후 여권의 신당창당 본격화에 따른 정계개편의 가속도가 붙고 있어 내년 총선은 그 어느 때보다 신진세력을 중심으로 '세대교체'와 '바꿔열풍'이 거세게 불 것으로 보인다.

   1일 민주당과 한나라당 경기·인천 시도지부와 지역 정치권 관계자들에 따르면 여권의 신당창당과 한나라당 체제정비 등에 따른 정계개편 움직임과 줄서기 여파 등으로 자천 타천으로 거론되는 총선출마예정자는 모두 4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현행 52개 선거구를 기준으로 평균 7.6대1 이상의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인구증가에 따른 분구가 확실시되는 시흥 의정부 남양주를 비롯 분구 및 분리유력지역인 수원장안, 수원팔달, 수원권선, 안양동안, 광명, 오산·화성, 인천 계양 등지는 신진인사들이 대거 출격을 준비중이어서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더욱이 전현직 부총리를 비롯 전현직 시장·군수·도의원들은 물론 학계와 관계출신 인사들도 분구지역이나 현역의원들과의 맞대결을 겨냥한 사전정지 작업에 나선 것으로 전해져 당내 경선부터 불을 뿜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정치권은 이들중 상당수는 당내 경선과 본선 직전 후보등록을 포기할 것으로 보고 있어 내년 총선경쟁률은 지난 16대 총선때와 같은 4대1 안팎으로 예측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