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어민들의 소득향상을 위해 '잡는 어업'에서 '관광 체험형 어업'으로의 전환을 시도하고 나섰다.

   7일 도에 따르면 어가소득 감소에 따른 어민들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주5일 근무제 확산에 발맞춰 도시민들을 어촌으로 유도,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관광·체험형 어업' 육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도는 우선 지난 99년부터 지난해까지 128억원을 투자, 3∼35t급 바다낚시선 63척을 건조 지원했다.

   최근에는 최첨단 항해장비를 비롯해 전망대 등 각종 편의시설을 갖춘 선진국형 바다낚시선 4척을 추가 건조, 화성 전곡항과 안산 탄도항 등에 배치했다. 어민들은 이 바다낚시선을 이용, 연간 2천만∼3천만원의 어업외 소득을 올리고 있다.

   이와 함께 화성시 서신면 전곡리를 '어촌체험 마을'로 조성하는 등 어촌 곳곳을 관광객들이 많이 찾을 수 있는 특색있는 마을로 꾸며가고 있으며 김포시 대명항 등도 수산물 직판장과 해양수족관이 들어서는 관광명소로 탈바꿈시키고 있다.

   이밖에 안산시 대부동에도 '어촌민속전시관'을 건립하는 등 관광객 유치사업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