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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정부세종청사 국토교통부에서 관계자들이 내년 9월부터 변경될 자동차 번호판 선호도 조사를 하고 있다. 신규 발급되는 번호판에는 앞자리 숫자 한자리가 추가된다. 국토부에서는 기존 번호판(위)을 포함한 5개 번호판 디자인 중에서 선호도가 가장 높은 번호판으로 결정할 예정이다./연합뉴스

정부가 19일 자동차 번호판 디자인 도입을 위해 국민의견 수렴 선호도조사를 실시한다.

국토교통부는 이날부터 다음달 2일까지 이 같은 내용의 선호도조사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앞서 국토부는 올해 상반기 앞자리 숫자추가 방식으로 새로운 등록번호 체계를 결정했으며, 후속조치로 승용차 등록번호판의 디자인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번호판 디자인(안)은 전문기관(공공디자인지역지원재단·한국교통안전공단·도로교통공단)이 연구를 통해 도출한 초안을 기초로 전문가 자문, 번호판 관련 학계·업계·시민단체 의견수렴 등을 거쳐 수정·보완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전반적으로는 통일적 디자인을 사용하는 유럽형 번호판을 참조했다"면서도 "우리나라 특성에 맞도록 국가상징문양(태극), 국가축약문자(KOR), 위변조방지 홀로그램 등 삽입을 검토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번호판에 디자인이 도입될 경우 번호판 제작방식은 재귀반사식 필름부착 방식으로 변경된다"며 "이럴 경우 번호판 가격이 상승할 수 있이 때문에 도입 후에도 차량 운전자가 기존 민무늬 번호판(페인트식)과 디자인 번호판(반사필름식) 중 선택적으로 적용 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재귀반사식 (Retro-reflection) 필름부착 방식은 입사한 빛을 광원으로, 그대로 되돌려 보내는 반사로 자동차 전조등에서 나온 빛이 번호판에 비춰졌을 때 그 빛이 운전자에게 반사돼 번호판을 쉽게 알아볼 수 있는 것으로 소개됐다.

국민 선호도조사는 국토교통부 누리집에서 다음달 2일까지 진행한다. 국토부 공식 SNS와 교통관련 유관기관 홈페이지 및 네이버 모바일앱·지도 배너, 전국 자동차등록사무소·자동차검사소에 게시된 포스터 QR코드 등의 링크를 통해서도 참여할 수 있으며, 설문 참여자 중 추첨을 통해 소정의 상품을 증정한다.

국토부는 국민 의견수렴 및 여론조사 결과 등을 바탕으로 연내 번호판 디자인(안)을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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