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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인천하버파크호텔에서 '남북경협을 통한 인천지역 경제활성화 방안 모색'을 주제로 미추홀중소기업포럼이 열렸다. 사진은 토론자로 참여한 김수한 인천연구원 연구위원(사진 왼쪽)이 발언하고 있는 모습. /중소기업중앙회 인천지역본부 제공
 

국제기구 협력 다자간 사업 필요

통일교육 등 인력 조기양성 강조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로 남북 경협이 당장은 어려워도 경협 재개에 대비한 준비를 게을리해선 안 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박제훈 인천대 통일통합연구원장은 22일 인천 하버파크호텔에서 열린 미추홀중소기업포럼 발제에서 "우리가 북한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도록 돕는 소프트웨어적 인프라를 갖추는 게 중요하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박 원장은 "남북 경협은 북한에 대한 국제사회의 제재가 풀려야 가능한데, 북한의 실상을 이해하기 위한 교육과 관련 인력을 양성하는 일은 지금부터 할 수 있다"며 "제재가 풀려 경협이 재개되는 상황을 준비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탈북민의 취업 상담을 비롯해 일반 시민들을 대상으로 통일교육을 하는 인천 통일플러스센터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했다. 또 인천을 남북 경협과 신남방정책·신북방정책의 허브가 될 수 있도록 개발하고, 송도국제도시에 있는 16개 국제기구와의 협력을 강화해 남북 경협을 남북 양자가 아닌 다자간 사업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날 포럼은 '남북경협을 통한 인천지역 경제활성화 방안 모색'을 주제로 황현배 중소기업중앙회 인천지역 회장, 박선국 인천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을 비롯한 중소기업 단체장, 협동조합 이사장, 지역별 소상공인 회장 등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진영 인하대 교수가 좌장을 맡고, 김상훈 중소기업연구원 연구위원, 김수한 인천연구원 연구위원, 유상원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 팀장, 유창근 개성공단기업협회 부회장, 임원종 인천시 평화교류협력팀장 등이 토론자로 참여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