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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지난 13일 오전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관련 정상회의가 열리는 싱가포르로 출국하기 전 모습.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참석 등을 위해 27일 출국한다.

문 대통령은 오는 29일부터 내달 1일 아르헨티나를 방문하는 것을 비롯해 이날부터 다음 달 4일까지 5박 8일간 일정으로 체코, 뉴질랜드 등 3개국을 방문한다.

이번 순방에서 문 대통령은 다자 외교무대인 G20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대한 각국 정상 차원의 관심과 지지를 요청할 계획이다.

특히 G20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취임 후 여섯 번째 한미정상회담을 추진해 교착 상태가 장기화하는 상황에서 북미 간 비핵화 대화에 동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문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 기간 아르헨티나·네덜란드·남아프리카공화국 정상과도 회담하고 한반도 평화정착 구상에 협력해 달라고 당부할 전망이다.

아울러 '공정하고 지속가능한 개발을 위한 컨센서스 구축'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정상회의에서 문 대통령은 우리 정부의 핵심 경제정책 '다 함께 잘사는' 혁신적 포용국가 비전을 소개한다.

또 세계경제의 양극화 및 디지털 정보격차 확대로 인한 불평등을 최소화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G20 차원의 공조 필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아르헨티나 방문에 앞서 27일부터 이틀간 중간 기착지로 체코를 방문, 안드레이 바비시 총리와 회담하고 동포 및 체코 진출기업 대표를 격려한다.

이후 내달 2일부터는 사흘간 뉴질랜드를 국빈방문, 팻시 레디 총독 및 저신다 아던 총리와 회담하고 양국 우호협력 관계의 미래지향적 발전 방안 등을 논의한다.

지구 한 바퀴를 도는 이번 일정을 통해 문 대통령은 북미와 아시아, 유럽, 중남미, 대양주를 방문했던 올 한 해의 해외 순방도 마무리한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