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염병 테러에도…
김명수 대법원장이 27일 오후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방법원을 방문, 직원들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임열수기자 pplys@kyeongin.com

소송결과에 앙심을 품은 70대 남성으로부터 '화염병' 습격을 당한 김명수 대법원장이 27일 당초 예정됐던 수원지방법원 광교신청사 신축공사 현장 방문 일정 등을 차질없이 소화했다.

이날 오후 김명수 대법원장이 공사현장에 도착해 승용차에서 내리자 여러 명의 경호원은 취재진의 접근을 막는 등 삼엄한 경비를 펼쳤다.

김 대법원장은 "(몸은)괜찮냐", "(피의자가) 왜 화염병을 투척한 것 같냐"는 취재진 물음에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고 건물 안에 설치된 엘리베이터로 이동했다.

앞서 오전 수원지법 안산지원을 방문한 김 대법원장은 오후 일정으로 수원지법 광교 신청사를 둘러본 뒤 수원시 영통동에 별도로 지어지는 수원가정법원과 현재 원천동에 있는 수원지법 등을 차례로 찾았다.

한편, 이날 오전 9시 5분께 서울 서초구 대법원 앞에서 1인 시위를 하던 남모(74) 씨가 김 대법원장 승용차가 대법원으로 들어오는 순간 차를 향해 시너가 담긴 화염병을 던졌다.

남씨는 개인 소송과 관련해 대법원 앞에서 공정한 재판을 촉구하며 약 3개월 전부터 대법원 정문 앞에서 1인 시위를 해온 것으로 조사됐다.

/손성배기자 so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