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인천~안산 구간이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 내년부터 사업이 본격화 된다.

포천~화도 구간이 내달 착공에 들어가고 사업 추진에 난항을 겪던 인천~안산 구간도 결론이 나면서 이르면 2026년 양주~포천~양평~화성 동탄~인천~김포~파주를 잇는 수도권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263.4㎞ 전 구간이 개통될 것으로 보인다.

최종적으로 수도권 제2외곽순환고속도로가 완공되면, 파주·포천·남양주 등 외곽지역의 접근성이 크게 향상되고 기존 서울외곽순환도로의 교통량을 분산하는 효과도 거둘 것으로 보인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간사인 더불어민주당 윤관석(인천 남동을) 의원은 인천~안산 구간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 비용편익(B/C)이 1.01(B/C값이 1을 넘으면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인천∼안산 고속도로는 인천시 중구 신흥동에서 경기도 시흥시 정왕동까지 연결하는 노선으로 길이 19.4㎞, 총사업비 1조2천979억원이 투입되는 사업이다.

이 도로 건설사업은 민자사업으로 추진되다가 투자자를 확보하지 못한 탓에 올해 4월 국비를 투입하는 재정사업으로 전환됐다. 윤관석 의원은 "인천~안산 간 고속도로는 인천 물류 연결의 핵심 구간"이라며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만큼 내년부터 사업에 탄력을 받게 됐다"고 말했다.

/김연태·신지영기자 sj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