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최대한 이른 시일 내 북미정상회담 개최를 성사시켜 답보 상태인 북미 간 비핵화 협상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는 방안을 구상 중이다.
이는 남북이 철도 공동조사에 합의하는 등 남북관계 개선에 속도가 나는 것과는 별개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가 진전을 보려면 결국은 비핵화 문제 등을 담판 지을 북미 정상이 만나는 게 필수적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대통령의 체코 방문을 수행 중인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28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한미 양국이 부에노스아이레스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기간에 정상회담을 열기로 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문 대통령 취임 후 여섯 번째로 열리는 한미정상회담의 가장 주된 의제는 역시 북미정상회담의 조기 개최가 될 전망이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문 대통령은 북미정상회담이 중요하고 필요하며 이른 시일 내, 조기에 개최돼야 한다는 점을 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번 정상회담 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 등이 정리되나'라는 물음에 "우리와 미국이 합의한다고 될 사항이 아니다"라며 "역시 북미 간 기본적 흐름이 타결되고 일정이 잡히는 게 중요하다"고 대답했다.
지난달 7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방북 당시 북미는 실무협상단을 구성한 다음 비핵화 프로세스와 2차 북미정상회담 일정 등을 이른 시일 안에 협의하기로 했다.
그러나 두 달 가까이 지나도록 북미 간 고위급회담은 물론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최선희 외무성 부상 간 실무협상 채널 가동 소식도 없는 등 이와 관련한 특별한 진전은 감지되지 않는 상황이다.
이렇듯 북미 간 소통이 꽉 막힌 탓에 비핵화 자체도 속도가 나지 않는 것은 물론, 9월 평양남북정상회담 당시 남북이 합의한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 역시 그 성사 가능성이 갈수록 작게 점쳐지고 있다.
북미정상회담과 김 위원장의 답방 문제는 밀접한 연관성을 갖고 있다는 게 중론이다.
북미 정상이 만나 구체적인 비핵화 로드맵을 마련하는 한편, 대북제재 완화 문제도 어느 정도 해결한 다음 남북 정상이 만나야 제재 완화 이후의 경협 등 본격적인 남북 협력 사업 문제를 효과적으로 논의할 수 있기 때문이다.
김의겸 대변인이 지난 26일 정례브리핑에서 "김 위원장의 답방 시기와 관련해 제2차 북미정상회담 전이 좋을지, 후가 좋을지, 어떤 게 더 한반도에 평화를 가져오는 데 효과적일지 판단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한 것도 이런 분석을 뒷받침한다.
결국, 문 대통령으로서는 북한이 취할 만한 추가적 비핵화 조치를 제시하며 상응 조치에 있어 미국의 진전된 입장을 끌어내는 게 이번 한미정상회담의 최대 '미션'이라고 할 수 있는 셈이다.
일각에서는 제2차 북미정상회담이 열리기 전 김 위원장의 답방이 성사될 가능성은 얼마든지 열려 있다는 전망도 한다.
트럼프 대통령을 만난 다음 사실상 내년 초로 점쳐지는 북미정상회담이 열리기 전 좀 더 정교한 '중재자'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김 위원장을 직접 만날 수도 있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은 북미정상회담과 맞물려 있기는 하지만 반드시 그런 것도 아니다"라며 "김 위원장의 답방은 북한의 내부 사정과 판단이 훨씬 더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프라하=연합뉴스
이는 남북이 철도 공동조사에 합의하는 등 남북관계 개선에 속도가 나는 것과는 별개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가 진전을 보려면 결국은 비핵화 문제 등을 담판 지을 북미 정상이 만나는 게 필수적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대통령의 체코 방문을 수행 중인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28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한미 양국이 부에노스아이레스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기간에 정상회담을 열기로 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문 대통령 취임 후 여섯 번째로 열리는 한미정상회담의 가장 주된 의제는 역시 북미정상회담의 조기 개최가 될 전망이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문 대통령은 북미정상회담이 중요하고 필요하며 이른 시일 내, 조기에 개최돼야 한다는 점을 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번 정상회담 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 등이 정리되나'라는 물음에 "우리와 미국이 합의한다고 될 사항이 아니다"라며 "역시 북미 간 기본적 흐름이 타결되고 일정이 잡히는 게 중요하다"고 대답했다.
지난달 7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방북 당시 북미는 실무협상단을 구성한 다음 비핵화 프로세스와 2차 북미정상회담 일정 등을 이른 시일 안에 협의하기로 했다.
그러나 두 달 가까이 지나도록 북미 간 고위급회담은 물론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최선희 외무성 부상 간 실무협상 채널 가동 소식도 없는 등 이와 관련한 특별한 진전은 감지되지 않는 상황이다.
이렇듯 북미 간 소통이 꽉 막힌 탓에 비핵화 자체도 속도가 나지 않는 것은 물론, 9월 평양남북정상회담 당시 남북이 합의한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 역시 그 성사 가능성이 갈수록 작게 점쳐지고 있다.
북미정상회담과 김 위원장의 답방 문제는 밀접한 연관성을 갖고 있다는 게 중론이다.
북미 정상이 만나 구체적인 비핵화 로드맵을 마련하는 한편, 대북제재 완화 문제도 어느 정도 해결한 다음 남북 정상이 만나야 제재 완화 이후의 경협 등 본격적인 남북 협력 사업 문제를 효과적으로 논의할 수 있기 때문이다.
김의겸 대변인이 지난 26일 정례브리핑에서 "김 위원장의 답방 시기와 관련해 제2차 북미정상회담 전이 좋을지, 후가 좋을지, 어떤 게 더 한반도에 평화를 가져오는 데 효과적일지 판단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한 것도 이런 분석을 뒷받침한다.
결국, 문 대통령으로서는 북한이 취할 만한 추가적 비핵화 조치를 제시하며 상응 조치에 있어 미국의 진전된 입장을 끌어내는 게 이번 한미정상회담의 최대 '미션'이라고 할 수 있는 셈이다.
일각에서는 제2차 북미정상회담이 열리기 전 김 위원장의 답방이 성사될 가능성은 얼마든지 열려 있다는 전망도 한다.
트럼프 대통령을 만난 다음 사실상 내년 초로 점쳐지는 북미정상회담이 열리기 전 좀 더 정교한 '중재자'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김 위원장을 직접 만날 수도 있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은 북미정상회담과 맞물려 있기는 하지만 반드시 그런 것도 아니다"라며 "김 위원장의 답방은 북한의 내부 사정과 판단이 훨씬 더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프라하=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