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선거사범 13일에 '시효 만료'
결과따라 정치적 상황·도정 변화
불기소땐 의혹종지부 '반전 기회'
지지자·시민단체 공정수사 집회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운명의 12월'을 맞았다. 오는 13일이면 6·13 지방선거 선거사범 공소시효가 만료되는 가운데, 친형 강제입원 의혹·혜경궁 김씨 사건 등에 대한 검찰의 기소 여부가 빠르면 이번주 중 판가름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기소 여부에 따라 이재명 지사의 정치적 상황이 돌변하고 도정 운영에도 크고 작은 변화가 불가피하다.
기소돼 기나긴 재판과정에 돌입하게 될 경우 도정 혼란은 물론 '잠룡'으로 거론되는 그의 정치적 입지에도 적지 않은 타격을 줄 것으로 점쳐진다.
이에 비해 불기소될 경우 수년간 그의 발목을 잡았던 각종 의혹들에 종지부를 찍는 셈이어서 더 큰 반전의 기회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검찰은 경찰이 기소의견으로 송치한 친형 강제입원·성남 대장동 개발 업적 과장·검사 사칭 의혹 등 3건과 불기소 의견으로 넘긴 여배우 스캔들·조폭 연루설·일베 가입 의혹 등 3건에 대해 속도감 있게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친형 강제입원 의혹에 화력을 집중하는 기류가 감지되는 가운데 안팎에선 빠르면 이번주 중 결론이 날 것이라는 데 무게가 실리고 있다.
비슷한 시기에 부인 김혜경씨에 대한 기소 여부도 결정된다. 노무현·문재인 대통령을 비방한 트위터 계정주와 관련해 계정주로 지목된 것은 김씨지만, 해당 사건에 문 대통령의 아들 준용씨의 취업 특혜 의혹까지 맞물리는 등 복잡한 양상을 보이면서 결과에 따라 이 지사의 향후 행보에 변곡점이 될 전망이다.
이재명 지사 측은 검찰의 판단에 신경을 곤두세우며 "답을 정해놓고 수사하지 않았길 바란다"는 입장을 내놓고 있다.
이재명 지사를 지지하는 26개 시민단체 회원과 지지자들은 1일 성남지청 앞에서 "정치탄압과 견제를 넘어 정치생명을 끊으려고 하는 민주당 일부 세력과 황색언론의 마녀사냥식 보도가 있다"고 주장하며 검찰의 공정수사를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이재명 지사는 지난달 28일 "지금 광풍에 어둠 깊으나 곧 동 트는 희망 새벽이 올 것"이라며 "제게는 공정사회, 대동세상을 함께 꿈꾸는 동지들, 성원해주는 국민이 계신다. 어찌 좌절조차 제 맘대로 하겠나. 백절불굴의 의지로 뚜벅뚜벅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강기정·손성배기자 kanggj@kyeongin.com
'운명의 12월' 기로에 선 이재명 경기도지사… 빠르면 이번주 기소여부 결정
입력 2018-12-02 21:29
수정 2019-11-13 15:57
지면 아이콘
지면
ⓘ
2018-12-03 3면
-
글자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가
- 가
- 가
- 가
- 가
-
투표진행중 2024-11-22 종료
법원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에 대한 1심 선고 공판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습니다. 벌금 100만원 이상의 유죄가 최종 확정된다면 국회의원직을 잃고 차기 대선에 출마할 수 없게 됩니다. 법원 판결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