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30일(현지시간)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간 여섯 번째 한미정상회담 결과와 관련해 "북미정상회담이 열리겠지만 남북정상회담도 이와 별개로 열릴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한미정상회담 종료 후 현지에서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대통령도 남북정상회담이 (비핵화에) 긍정적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관계자는 "양 정상은 (비핵화) 정세를 충분히 논의하고 대부분의 지점에서 의견을 같이했다"면서 "오늘 대화를 통해 한반도 비핵화를 추진하기 위한 양 정상 간 굳은 신뢰와 방향성에 대한 협의가 있었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청와대 고위관계자와 취재진 간 일문일답이다.
△2차 북미정상회담의 시기나 장소, 의제 등을 논의했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과 관련해서는 양 정상이 어떤 이야기를 나눴나.
-두 분이 '언제, 어떻게, 무엇을 하자' 이런 말씀보다는 현 정세에 대해서 의견을 충분히 교환했다. 대부분의 지점에서 의견을 같이했다.
△ 양 정상이 대북제재 유지에 공감했다. 비핵화 상응조처를 요구하는 북한에 응답이 필요한 상황이란 흐름에서 이러한 메시지가 대화에 어떻게 작용할까.
-문 대통령도 비핵화가 불가역적인 상태에 이를 때까지 제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계속 말했다. 다만, 북한이 비핵화를 힘있게 추진하도록 그에 따른 상호 신뢰관계가 필요하다는 입장도 말했다. 구분해 봐야 할 필요가 있다.
△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이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노력에 모멘텀을 제공할 것이라는 데 양 정상이 의견을 같이했다. 북미정상회담 전에라도 김 위원장이 서울에 답방할 수 있는 여지를 열어둔 것인가.
-트럼프 대통령도 남북정상회담이 긍정적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한 것이다. 북미정상회담이 열리겠지만 남북정상회담 역시 이와 별개로 열릴 수도 있다. 그러나 그것은 우리의 생각만으로 가능하지 않다. 아직도 그 부분은 열려 있되 유동적이다.
△ 트럼프 대통령이 방위비 분담과 관련해 요구한 게 있나.
-여러 가지 이야기가 있었지만 짧게 한 마디씩 언급하며 넘어간 것으로 안다.
△ 트럼프 대통령이 남북경협이나 철도연결 착공식도 우호적으로 평가했다는 건가.
-남북 군사합의에 따른 군사적 긴장 완화를 주로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경제제재 완화 등과 관련한 구체적 이야기가 나온 것 같지는 않다.
△북미 간 비핵화 방법론과 관련한 이견을 좁힐만한 논의가 있었나.
-비핵화와 관련해 우리나 미국이나 크게 다른 입장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었다. 오늘 대화로 한반도 비핵화를 추진하기 위한 양 정상 간 굳은 신뢰와 방향성에 대한 협의가 있었다.
△ 북미 대화가 고위급회담도 열지 못하고 교착상태인데 어떤 부분 때문에 진척이 없는지 트럼프 대통령이 말했나.
-구체적인 정세 평가 내용을 공개하기는 어렵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른 시일 내 북미간 정상회담이 개최되고 이를 통해 한반도 비핵화프로세스에 거대한 진전이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 위원장의 연내 답방 관련한 언급은 어떤 과정에서 나온 건가.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정상회담 진행상황을 말하고 문 대통령은 남북정상회담과 관련한 언급을 하면 서로 코멘트하며 공감대를 확실하게 가질 수 있었다.
△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 문제는 문 대통령이 먼저 말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코멘트한 것인가.
-정세와 관련한 각자의 판단을 서로 교환하고 그에 대해서 공감대를 갖는 작업이어서 당연히 이 문제는 문 대통령이 설명하는 게 맞다.
△ 트럼프 대통령도 2차 북미정상회담 전에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이 이뤄지는 것이 비핵화의 모멘텀이 될 수 있다는 데 공감을 표했다고 볼 수 있나.
-트럼프 대통령도 연내에 남북 간 정상회담이 열릴 수 있다는 인식을 충분히 하는 것으로 안다. 우리도 연내 김 위원장 답방을 기대하고 있다는 얘기를 해와서 김 위원장도, 트럼프 대통령도 그 부분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을 것이다.』
/전상천기자 junsch@kyeongin.com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한미정상회담 종료 후 현지에서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대통령도 남북정상회담이 (비핵화에) 긍정적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관계자는 "양 정상은 (비핵화) 정세를 충분히 논의하고 대부분의 지점에서 의견을 같이했다"면서 "오늘 대화를 통해 한반도 비핵화를 추진하기 위한 양 정상 간 굳은 신뢰와 방향성에 대한 협의가 있었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청와대 고위관계자와 취재진 간 일문일답이다.
△2차 북미정상회담의 시기나 장소, 의제 등을 논의했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과 관련해서는 양 정상이 어떤 이야기를 나눴나.
-두 분이 '언제, 어떻게, 무엇을 하자' 이런 말씀보다는 현 정세에 대해서 의견을 충분히 교환했다. 대부분의 지점에서 의견을 같이했다.
△ 양 정상이 대북제재 유지에 공감했다. 비핵화 상응조처를 요구하는 북한에 응답이 필요한 상황이란 흐름에서 이러한 메시지가 대화에 어떻게 작용할까.
-문 대통령도 비핵화가 불가역적인 상태에 이를 때까지 제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계속 말했다. 다만, 북한이 비핵화를 힘있게 추진하도록 그에 따른 상호 신뢰관계가 필요하다는 입장도 말했다. 구분해 봐야 할 필요가 있다.
△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이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노력에 모멘텀을 제공할 것이라는 데 양 정상이 의견을 같이했다. 북미정상회담 전에라도 김 위원장이 서울에 답방할 수 있는 여지를 열어둔 것인가.
-트럼프 대통령도 남북정상회담이 긍정적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한 것이다. 북미정상회담이 열리겠지만 남북정상회담 역시 이와 별개로 열릴 수도 있다. 그러나 그것은 우리의 생각만으로 가능하지 않다. 아직도 그 부분은 열려 있되 유동적이다.
△ 트럼프 대통령이 방위비 분담과 관련해 요구한 게 있나.
-여러 가지 이야기가 있었지만 짧게 한 마디씩 언급하며 넘어간 것으로 안다.
△ 트럼프 대통령이 남북경협이나 철도연결 착공식도 우호적으로 평가했다는 건가.
-남북 군사합의에 따른 군사적 긴장 완화를 주로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경제제재 완화 등과 관련한 구체적 이야기가 나온 것 같지는 않다.
△북미 간 비핵화 방법론과 관련한 이견을 좁힐만한 논의가 있었나.
-비핵화와 관련해 우리나 미국이나 크게 다른 입장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었다. 오늘 대화로 한반도 비핵화를 추진하기 위한 양 정상 간 굳은 신뢰와 방향성에 대한 협의가 있었다.
△ 북미 대화가 고위급회담도 열지 못하고 교착상태인데 어떤 부분 때문에 진척이 없는지 트럼프 대통령이 말했나.
-구체적인 정세 평가 내용을 공개하기는 어렵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른 시일 내 북미간 정상회담이 개최되고 이를 통해 한반도 비핵화프로세스에 거대한 진전이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 위원장의 연내 답방 관련한 언급은 어떤 과정에서 나온 건가.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정상회담 진행상황을 말하고 문 대통령은 남북정상회담과 관련한 언급을 하면 서로 코멘트하며 공감대를 확실하게 가질 수 있었다.
△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 문제는 문 대통령이 먼저 말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코멘트한 것인가.
-정세와 관련한 각자의 판단을 서로 교환하고 그에 대해서 공감대를 갖는 작업이어서 당연히 이 문제는 문 대통령이 설명하는 게 맞다.
△ 트럼프 대통령도 2차 북미정상회담 전에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이 이뤄지는 것이 비핵화의 모멘텀이 될 수 있다는 데 공감을 표했다고 볼 수 있나.
-트럼프 대통령도 연내에 남북 간 정상회담이 열릴 수 있다는 인식을 충분히 하는 것으로 안다. 우리도 연내 김 위원장 답방을 기대하고 있다는 얘기를 해와서 김 위원장도, 트럼프 대통령도 그 부분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을 것이다.』
/전상천기자 junsc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