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겨울철이 시작된 지난달 말을 기점으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검출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도내 6개 병원을 방문하는 호흡기 환자를 대상으로 표본검사를 실시한 결과, 지난달 마지막 주 인플루엔자 검출률이 30%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셋째주 바이러스 검출률 9%에 비해 3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지난해 경우,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11월 초순부터 검출되기 시작해 11월 하순부터 검출이 급증했다. 서서히 늘어나기 시작한 인플루엔자 검출률은 지난 1월 중순 가장 높은 검출률 78%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에서 검출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모두 A형으로, A형 바이러스는 독감의 원인체로 알려져 있다. 이에 대해 연구원 관계자는 "인플루엔자 유행 초기단계인 만큼 올바른 손씻기, 기침예절 실천 등 개인위생수칙을 준수하면 감염 확산을 막을 수 있다. 아직 예방접종을 하지 않은 노약자, 임산부, 면역질환자 등 고위험군은 하루빨리 백신접종을 맞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지영기자 sj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