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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과학연구 위성인 '차세대 소형위성 1호'를 탑재한 미 민간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의 팰컨 9 로켓이 3일(현지시간) 우주 공간으로 날아갔다.스페이스X는 이날 오전 10시 34분(한국시간 4일 새벽 3시 34분) 미국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 공군기지에서 팰컨 9의 '블록5' 로켓을 발사했다고 웹사이트와 트위터 등을 통해 밝혔다. 사진은 고도 332km에 오른 스페이스X 팰컨 9 로켓의 모습. /스페이스X 웹사이트 캡처
한국의 과학연구 위성인 '차세대 소형위성 1호'를 탑재한 미 민간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의 팰컨 9 로켓이 3일(현지시간) 우주 공간으로 날아갔다.

스페이스X는 이날 오전 10시 34분(한국시간 4일 새벽 3시 34분) 미국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 공군기지에서 팰컨 9의 '블록5' 로켓을 발사했다고 웹사이트와 트위터 등을 통해 밝혔다.

스페이스X 웹사이트 생중계 화면에서는 반덴버그 기지 발사대에서 팰컨 9 로켓이 굉음을 내뿜고 하늘로 치솟아 오르자 탄성이 쏟아졌다.

이 로켓에는 우리나라의 과학연구 위성인 '차세대 소형위성 1호'가 탑재됐다.

차세대 소형위성 1호를 비롯해 모두 64개의 소형 위성이 실려있다. 소형 위성은 15개의 마이크로샛과 49개 큐브샛으로 구분된다. 17개국 34개 기관이 의뢰한 것으로 의뢰자는 스타트업, 대학, 중고교까지 포함된다. 한국 외에 브라질, 인도 등이 위성을 탑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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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과학연구 위성인 '차세대 소형위성 1호'를 탑재한 미 민간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의 팰컨 9 로켓이 3일 오전 10시 34분(한국시간 4일 새벽 3시 34분) 미국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 공군기지에서 발사되고 있다./스페이스X 웹사이트 캡처
차세대 소형위성 1호 발사는 거듭 연기됐다. 애초 지난달 20일 쏘아 올릴 예정이었으나, 스페이스X가 발사체 '팰컨(Falcon)-9'의 1단 추진체 세부 점검 기간을 연장하며 지난달 29일로 1차 연기했다가 발사 장소에 강풍이 불어 또 한 번 연기하는 우여곡절 끝에 마침내 우주 공간으로 향했다.

차세대 소형위성 1호는 2년간 상공 575㎞ 저궤도(상공 200∼6천㎞)에서 태양 폭발에 따른 우주 방사선 등을 측정하고 별의 적외선 분광을 관측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여러 부품이 우주 환경에서 견디는지 검증하는 임무도 맡게 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은 그동안 현지에서 발사 준비 작업을 수행해온 카이스트 연구진을 통해 위성 상태를 지속해서 점검하고 성공적인 발사를 위한 준비에 만전을 기해왔다.

스페이스X의 이번 로켓은 우주탐사 사상 최초로 세 번째 재활용 기록을 세웠다. 스페이스X는 또 올해 모두 19차례 로켓 발사를 통해 연간 최다 발사 신기록도 작성했다. 종전은 18회였다.

이 로켓은 지난 5월 방글라데시 정부의 통신위성 '방가반두-1호'를 지구 궤도에 안착시킨 데 이어 8월에는 텔콤 인도네시아의 통신위성 '메라 푸티'도 실어날라 이번이 3번째 발사한 것이다.

로켓 재활용을 통해 비용을 절감하겠다는 목표를 추진해온 스페이스X는 지난해 3월 1단 추진체를 회수해 재발사에 성공했지만 3회 발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스페이스X는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탐사기업으로 2020년 달 유인 우주선 탐사 프로젝트를 최근 기획하기도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