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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후 9시께 고양시 일산동구 백석동 지하철 3호선 백석역 인근 도로에서 지역난방공사 배관이 터져 뜨거운 물과 수증기를 뿜어내 퇴근길 불편을 초래했다. /독자 제공

4일 오후 8시 40분께 고양 백석역 인근에서 지역 난방공사 배관이 터지는 사고가 나 시민들이 화상을 입고 도로가 침수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이 사고로 근처에 있던 시민들이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현재까지 중화상 환자가 2명 발생했고, 경상자도 8명이 넘는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는 고양 지하철 3호선 백석역 인근 지하의 95도~110도 사이 뜨거운 물을 실어 보내 아파트 등 온수에 열을 전달하는 배관이 터지면서 시작됐다.

이 사고로 발생한 뜨거운 증기로 인해 시민 10여명이 화상을 입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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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후 9시께 고양시 일산동구 백석동 지하철 3호선 백석역 인근 도로에서 지역난방공사 배관이 터져 뜨거운 물과 수증기가 뿜어내 퇴근길 불편을 초래했다. /독자 제공

소방 관계자는 "초기 물이 터져 나오며 근처에 있던 상가로 유입돼 시민들이 화상을 입은 것으로 보인다"며 "옥상으로 대피를 유도해 구조하는 작업을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이 사고로 백석역 일대 교통통행이 통제되고 있고, 수증기가 자욱하게 퍼져 앞이 제대로 보이지 않는 등 혼잡이 빚어지고 있다.

현재까지 이 일대 온수 공급이 중단된 가구수는 파악되지 않았다. 

한국지역난방공사는 사고 발생 1시간 10여분 만인 이날 오후 9시 54분께 열 수송배관을 임시로 잠그고 현장을 수습 중이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상황이 정리되는 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