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용(안성) 자유한국당 의원이 5일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공식화 하고 세몰이에 나섰다.
첫 일성은 무엇보다 당 화합과 통합의 리더십이었다. 그는 국회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친박(친박근혜)·비박(비박근혜)이니 복당파·잔류파니 하는 낡은 프레임과 과감히 작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비박·복당파인 그는 "분열은 공멸이며, 이를 가장 반기는 세력은 집권여당뿐"이라며 "하지만 우리는 여전히 계파 갈등의 그림자에서 온전히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과거에는 생각이 달랐던 적도 있지만 돌이켜보면 모두 나라를 걱정하는 충정과 소신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그간의 과오는 저부터 반성하겠다. 이제 과거는 역사의 평가에 맡기고 총선 승리와 정권 탈환이라는 목적을 위해 당 통합에 앞장서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가 원내대표가 된다면 계파나 친소가 아닌 원칙을 바탕으로 공평무사하게 원내 대오를 이끌 것"이라며 "저는 소통과 친교를 중시하는 대표적인 마당발"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믿을 수 있는 강한 야당"을 만들겠다며 ▲정부 실정 지적과 대안 제시 ▲당내 민주주의 실현 ▲ '야당 탄압 대응팀' 지원 ▲총선 승리 ▲야권연대로 정부 독주 저지 등을 약속했다.
김 의원은 "국가 안보는 정통 보수의 길을 확고히 하되, 민생에서 고통받는 서민의 흐르는 눈물을 닦아드리는 따뜻한 보수가 되겠다"며 "적폐청산이라는 미명하에 초법적인 칼날을 휘두르는 정권의 하수인들과는 제 모든 것을 걸고 싸우겠다"고 말했다.
/정의종기자 je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