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수도권 주민들의 식수원인 팔당호의 수질오염을 막기 위해 방제선과 소형청소선 등 선박 2대를 새로 마련했다.

도는 5일 오후 2시 팔당호 선착장에서 도와 한강유역환경청 관계 공무원 등 4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새로 마련한 방제선과 소형청소선의 진수 및 시연식을 개최했다.

방제선과 소형청소선이 본격적인 가동을 시작함에 따라 경기도수자원본부는 순찰선 및 수초제거선 등 모두 15척의 선박을 보유하게 됐다.

이날 진수한 방제선은 최고 35노트의 속력을 낼 수 있는 고속선으로 돌발적인 수질오염사고에 신속한 대응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팔당호의 수질오염 대응능력과 부유쓰레기 처리효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도는 내년에도 8억1천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노후한 수륙양용선박을 교체하는 한편 수초제거선을 신규 도입할 계획이다.

김능식 도 수자원본부장은 "오늘 진수한 선박들은 팔당호의 여건에 맞게 세밀한 준비와 검증을 거쳐 주문 제작됐다"며 "두대의 선박을 십분 활용해 안정적인 상수원관리 업무를 진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의 수질관리 노력에 힘입어 팔당호의 평균 BOD(생화학적산소요구량)는 1급수 기준인 1.00㎎/ℓ 이하에 근접한 1.05㎎/ℓ(지난해말 기준)로, 지난 1994년 수질관측을 시작한 이래 가장 양호한 상태를 보이고 있다.

/김태성기자 mr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