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지사 '굿모닝하우스' 내년초 입주
남 前 지사때 유지 주장과 달라 논란
이재명 경기지사가 내년 초 옛 도지사 공관인 수원 '굿모닝하우스'에 입주하기로 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굿모닝하우스'는 지난 1967년부터 도지사 공관으로 사용됐지만, 남경필 전 지사가 취임 후 용도를 변경해 지금까지 도민에게 개방되고 있다.
당시에는 공관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되며 논란이 됐지만 이번에는 현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논란이 되고 있는 것이다.
이 지사는 취임 후 지금껏 성남 분당 자택에 거주하며 도정을 보고 있다. 이 지사는 한때 광교신도시에 공관을 신축하려 했지만, 예산 문제로 이를 중단한 바 있다.
이 지사 측은 장거리 출퇴근 등의 비효율을 없애고 긴급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일부 시설을 리모델링한 후 내년 2월 중에 공관으로 재사용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 도민 개방 공간을 "줬다 뺏냐"는 식의 반대 의견이 나오고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에는 '경기도민을 위한 '굿모닝하우스'를 지켜주십시오' 청원 글이 올라왔고, 모두 4천737명이 동참했다.
청원인은 "노무현 대통령은 '청남대'를 국민에게 돌려줬고 문재인 대통령은 '청와대 앞길'을 전면 개방했다"며 "이 지사만 시대를 역행하려 하고 있다"고 했다.
논란이 일자 김용 도 대변인은 페이스북에 '도지사 공관, 세금 먹는 하마, 전시행정을 바로잡습니다'라는 글을 올려 "굿모닝하우스로 전환된 지난 3년 동안 적자만 21억8천410만원에 달한다"며 "자칫 골든타임을 놓쳐버릴 경우 도민들에게 막대한 피해가 갈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김태성기자 mrkim@kyeongin.com
시민들에 개방한 도지사 공관 '줬다 뺏냐?'
입력 2018-12-05 22:14
수정 2018-12-05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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