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총선 예비후보 등록 1년 남아
박우섭 활동 재개… 홍미영 존재감
이재호·강범석·조택상·배진교 포진
현직들은 치적 쌓기 통해 방어나서
국회의원 총선거가 500일도 남지 않으면서 국회에 입성하려는 원외 정치인들의 행보가 본격화되고 있다. 지역구 의원들도 앞다투어 지역 현안 해결 성과를 알리는 등 '지키기 작전'에 돌입했다.
제21대 총선은 2020년 4월 15일 실시되며, 국회의원 예비후보 등록이 선거 120일 전부터 가능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총선 정국은 사실상 1년 남았다.
금배지를 노리는 여러 정치인들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그룹은 전직 구청장들이다. 지난 6·4 지방선거에 출마하지 않고 스스로 물러난 박우섭 전 남구청장은 현재 무소속 신분이지만 내년 초 더불어민주당 입당이 유력하다.
퇴임 후 특별한 대외 활동이 없던 그는 최근 정치 기반인 미추홀구에서 조심스럽게 활동을 재개했다.
인천시장 출마에 나섰다가 경선에서 고배를 마신 민주당 홍미영 전 부평구청장도 여러 공식 석상과 강연에 꾸준히 모습을 드러내면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퇴임 후에도 문재인 정권에서 입각설이 끊이지 않을 정도로 정치적 입지와 인지도가 단단하다.
자유한국당 이재호 전 연수구청장도 연수구에서 재기를 노리고 있다. 구의원·시의원·구청장을 단계별로 거치면서 지역 사정에 밝고, 고정 지지층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같은 당 강범석 전 서구청장도 당 조직 개편 결과에 따라 본격 행보에 나설 예정이다.
정의당에서 민주당으로 당적을 옮긴 조택상 전 동구청장도 동구뿐 아니라 국회의원 지역구로 묶인 중구·강화·옹진군의 주요 현안까지 챙기는 등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정의당 배진교 전 남동구청장도 6·13 지방선거 낙선 이후 21대 총선을 벼르고 있다.
현직이기는 하지만 3선의 탄탄대로를 걷는 민주당 박형우 계양구청장도 총선 출마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조심스럽게 흘러나오고 있다. 이밖에 20대 총선에서 낙선했던 주요 정치인들도 재기를 노리고 있다.
현직 국회의원들은 지역구 라이벌을 견제하면서도 같은 당 예비 출마자들의 도전까지 신경 써야 하는 처지다.
특히 연말 예산 시즌을 맞아 지역구 살림 챙기기에 적극 나서면서 동일 사안에 대해 저마다 해결자임을 자처하는 등 치적 쌓기 경쟁이 치열하다. 도로와 철도 관련 사업 챙기기가 특히 두드러진다.
인천 지역구 의원은 아니지만 정의당 이정미 의원(비례)도 연수구 송도국제도시를 일찌감치 보금자리로 삼아 인천 현안에 목소리를 더하고 있다.
이학재 바른미래당 국회의원도 한국당 입당설이 흘러나오고 있다.
당 대표 도전에 실패했던 민주당 송영길 의원은 안정적이라는 계양구를 다른 정치인에게 물려주고 자신은 더 큰 정치를 위해 '험지'로 나갈 것이라는 이야기마저 나돌고 있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
'국회 입성' 전직 구청장들이 움직인다
입력 2018-12-09 22:09
수정 2018-12-09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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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10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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