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0일 지난 1년간 원내 사령부를 지휘한 소감을 피력하며 직을 내려놓았다.
11일 새로운 원내대표 선출을 앞두고 고별 기자회견을 한 것이다. 강한 투쟁력을 보였다는 평가를 받아온 김 원내대표는 "들개정신으로 한 놈만 패자는 근성과 투지로 역경을 지냈다"고 소회를 밝혔다.
한국노총 출신으로 정계에 입문한 그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마무리 기자회견을 갖고 "그동안 들개 정신으로 한 놈만 패겠다고 했는데 그런 투지와 근성으로 숱한 이슈와 정국의 고비에서 오늘까지 단 한 순간도 쉴새 없이 달려왔다"고 강조했다.
특히 "더는 우리가 기득권 정당, 웰빙 정당, 금수저 정당, 수구적 보수 정당이 아니라 혁신하고 쇄신하는 공화주의 정당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기틀을 다지는데 미력하나마 노력을 기울여왔다"고 자부하기도 했다.
그는 '드루킹 특검'을 이끌어낸 자신의 8일간 단식농성과 그 과정에서 한 청년에게 폭행당했던 일을 언급했다.
하반기 정국의 핵으로 부상한 선거제 개편안에 대해선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와 이정미 정의당 대표의 단식 농성을 예로 들면서 "야 3당이 함께 하지 못한 아픔이 있고, 임기가 조금 남아 있었으면 선거제 문제를 풀면서 마무리했으면 얼마나 좋았겠나 하는 미련이 있다"고 말했다.
내년 2월 전당대회 출마 가능성에 대해서는 "성찰할 시간도 필요하고, 제 능력도 부족한 면이 많다"며 "차분하게 나를 돌아보는 시간을 갖겠다"고 밝혔다.
/정의종기자 jej@kyeongin.com
[떠나는 김성태… 고별회견]"들개 근성·투지 정국 헤쳐…선거제개혁 미련"
입력 2018-12-10 21:26
수정 2018-12-10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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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11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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