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21101000733400035261.jpg
이재명지지연대 회원들이 11일 오후 2시 수원지방검찰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지사의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에 대한 불구속 기소 처분에 항의하고 있다. /손성배기자 son@kyeongin.com

검찰이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를 받고 있는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재판에 넘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지지자들이 즉각 항의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재명을 지지하는 27개 전국단체(이재명지지연대)는 11일 오후 2시 수원지방검찰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기소를 결과를 정해놓고 억지로 짜맞추기 수사로 조작한 것이라고 보며, 검찰의 단독 결정이라고 믿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들은 기소 내용 중 권력남용에 해당하는 친형 고 이재선씨의 강제입원과 관련 "2012년에 아무 정신건강에 문제가 없었던 사람이 이듬해 갑자기 자동차 충돌로 인한 자살을 시도할 수 있으며, 2014년 11월 부인과 딸 등 가족이 정신병원에 입원시킬 수 있었는가"라고 반문했다.

이 지사의 부인 김혜경씨의 불기소 처분에 대해서는 "세계사에 유례 없는 정치인 부인에 대한 마녀사냥식 여론몰이를 한 사람들과 언론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향후 더는 김혜경 여사를 괴롭히지 말라"고 주장했다.

앞선 6일 이재명지지연대는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에 건의서와 4천250명의 서명지를 전달하며 이 지사에 대한 징계 논의의 부당함을 호소했다.

이들은 "이해찬 당 대표와 민주당 지도부는 검찰의 기소가 이 지사의 유죄를 증명하는 것이 아니므로 당 분열을 초래할 징계 논의를 지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재명지지연대는 오는 15일부터 광화문에서 이재명 지사를 지키기 위한 촛불집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검찰은 이 지사를 직권남용, 공직선거법 위반(허위사실공표)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손성배기자 so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