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당협 3~4곳 포함 '인적 쇄신'
전국 14~15명… 최종 현역 5명 조정

경인지역 낙제점 받은 의원 없어
초재선 높은 점수·중진 하위권 대조
이르면 내일 비대위 최종심의 전망


자유한국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의 당협 위원장 교체 발표를 앞두고 도내 정치권이 긴장하고 있는 가운데 경기지역은 사고 당원협의회(이하 당협)를 비롯한 10여 곳의 당협 위원장이 교체 대상에 오른 것으로 13일 알려졌다.

현역의원의 경우 전국적으로 5명 정도 교체 대상에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경기·인천 지역의 현역 의원은 당 지지율보다 개인 지지율이 높은 곳이 대다수여서 이번 1차 인적 쇄신에는 포함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당의 한 핵심 관계자는 이날 "경기도의 경우 총 60곳의 당협 가운데 현재 당협 위원장을 사퇴했거나 피선거권이 박탈된 사고 당협 3~4곳을 포함해 총 10곳의 당협위원장이 교체 대상에 오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전국적으로 14~15명이 교체설이 나오고 있으나, 최종적으론 현역 5명 선에서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경기·인천 지역 현역 의원 중에선 낙제점을 받은 쇄신 대상자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애초 예상보다 교체 대상이 줄었다. 새로 선출된 나경원 원내대표가 인적 쇄신의 수준을 놓고 김병준 비대위와 견해차를 보였지만, 모처럼 지지율 반등이 이어지고 있는데 분란을 자초할 이유가 없다는 주장이 먹혀들고 있기 때문이다. 발표는 이르면 15일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최종 심의될 전망이다.

이번 당무 감사에서 경인지역 당협의 평가는 대체로 취약 지역임에도 수도권에서 약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국당 지지율보다 의원 개인 지지율이 눈에 띄게 좋아지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는 지방선거에서 참패한 이후 21대 총선이 다가오면서 치열함과 전투력이 더 강해졌다고 당은 평가하고 있다.

개별적으론 김성원(동두천·연천)·김명연(안산 단원갑)·함진규(시흥갑) 의원 등 초재선 의원들이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선수가 높은 중진 의원일수록 하위권으로 처져 대조를 보였다고 한다.

당원권이 정지된 원유철(평택을)·이현재(하남) 의원의 경우 이번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차후 당헌·당규 개정을 거쳐 당원권이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

/정의종기자 je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