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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경제 국제콘퍼런스 참석한 李지사-13일 오전 수원 노보텔 앰배서더 호텔에서 열린 2018 경기도 사회적경제 국제콘퍼런스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참석한 내빈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도정 목표, 동등 기회·합리적 경쟁
"사회적경제 활성화에 온힘" 강조
GTX-C 예타통과 등 SNS 홍보도

스킨십 강화 '영화 단체관람' 계획
경기남부 폭설 재난대비 위해 취소

검찰 수사가 종료된 후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다시금 도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12일 기소 후 첫 공식 행보로 학교급식 불법 기획수사 관련 소셜라이브에 나선데 이어 13일에는 경기도 사회적경제 국제콘퍼런스에 참석해 '공정한 경기'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SNS를 통해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의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에 환영의사를 밝히는 등 도정 홍보에도 중점을 둔 가운데, 도의회에서 '이재명표' 핵심 정책 예산이 줄줄이 삭감될 위기에 처하는 등 산적해 있는 도 안팎의 과제들을 이 지사가 어떻게 풀어갈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지사는 이날 오전 노보텔 앰배서더 수원에서 열린 '2018 경기도 사회적경제 국제콘퍼런스'에 참석해 "합리적 경쟁을 넘어선 약육강식의 경쟁 때문에 전 세계가 양극화와 불평등으로 고통받고 있다. 약자든 강자든 관계 없이 동등한 기회를 누리고 합리적 경쟁을 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게 경기도정의 목표이므로, 앞으로 사회적 경제 활성화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도는 이날 사회주택 공급·사회적 경제를 위한 펀드 조성 등 '이재명호' 경기도에서 추진할 사회적 경제 5대 중점과제도 함께 제시했다.

SNS를 통한 도정 알리기에도 집중했다. 지난 12일과 13일 이틀새 이 지사는 트위터에 글을 게시하거나 다른 누리꾼의 글을 리트윗하면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의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 동두천 신천 수해예방사업 추진 토대 마련, 경기도 청년 군인 상해보험 시행 소식 등을 알렸다.

비록 불발되긴 했지만 직원들과의 스킨십 강화에 나서기도 했다. 당초 이 지사는 도청 공무원 200명과 함께 이날 저녁 영화 '국가부도의 날'을 관람할 예정이었지만, 이날 새벽부터 경기남부 지역 곳곳에 폭설이 내리면서 혹여 발생할지 모를 재난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계획을 취소했다.

재판에 넘겨졌지만 정치적 치명타는 피한데다 거취 문제도 매듭지으면서 부담을 한층 덜어낸 만큼 도정에 대한 동력도 계속 이어갈 수 있게 된 가운데, 도청 안팎에서 제기된 각종 문제들을 이 지사가 어떻게 풀어낼지도 주목된다.

도청 공무원 3개 노조가 합동해 이 지사가 추진하는 소양고사 도입을 강하게 반대하고 있고, 내년 본예산 심의 마무리 단계에 들어선 도의회는 이 지사의 핵심 사업 예산에 손을 대려 하고 있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