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도청 앞 대규모 집회 개최
임금협상결렬 연말 총파업 예정
"1일 2교대 인원, 턱없이 부족"
경기도내 버스회사 노동조합(12월 13일자 7면 보도)이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공약 사항이었던 버스기사 인건비 지원과 버스 준공영제의 시행을 촉구하며 14일 경기도청 앞에서 대규모 집회를 개최한다.
한국노총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경기지역자동차노동조합(이하 노동조합)은 최근 사측과의 임금 협상이 결렬됨에 따라서 이달 말 총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들은 총파업에 앞서 버스기사의 처우 개선과 준공영제 시행을 경기도에 요구한다는 방침이다.
노동조합 측은 "근본적인 문제는 인접한 서울·인천에 비해 낮은 처우와 긴 근무시간"이라면서 "오는 1월부터 12시간을 초과해 연장 근무를 할 수 없게 되는데, 1일 2교대를 위한 기사 수는 여전히 턱없이 부족하다"고 밝혔다.
노동조합은 내년부터 주당 12시간을 초과한 연장근로가 제한되면서 하루를 근무하고 하루를 쉬는 '격일제' 근무가 고착된다고 주장했다.
1일 2교대 근무를 하기 위해선 버스 1대당 2.4명의 기사가 필요한데, 도내 노선버스 1만 대에 현재 버스기사는 1만7천명 수준이라 1일 2교대 근무를 시행할 수 없는 환경이다.
경기도는 처우개선, 운전자 통합 채용 지원 등의 사업을 통해 신규 기사를 양성하겠다는 방침이지만 신규 채용자와 퇴사자를 뺀 실제 채용 규모는 매달 50~300명 정도에 머물러 인력난을 해소하기에 미미한 수준이다.
여기에 이 지사가 공약한 노선입찰제 방식의 준공영제는 내년 상반기까지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라 당장 적용할 수 없고, 버스 기사에게 직접 처우개선비를 지급하겠다는 계획도 현재까지 구체화 되진 않은 상태다.
노동조합 이종화 노사대책부장은 "격일제 근무를 막기 위해선 버스기사를 대거 채용해야 하며 이탈을 막기 위해 처우를 개선해야 한다. 또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이 지사는 선거 공약인 준공영제를 시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지영·손성배 기자 sjy@kyeongin.com
"처우 개선·준공영제 시행"… 목청 높이는 버스회사 노조
입력 2018-12-13 21:50
수정 2018-12-13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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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14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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