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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이 16일 오전 국회에서 선거제도개혁 관련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심상정 위원장이 이달 중 특위 차원에서 선거제 개혁안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심 위원장은 16일 국회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어 이같이 밝히면서 "쟁점들은 각 당 지도부와 정치협상을 병행하겠다"고 설명했다.

전날 여야 5당이 선거제 개혁 방안에 전격 합의해 큰 방향을 잡으면서 각 당과 협상을 통해 선거제 개혁안 마련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심 위원장은 이와 관련해 "정개특위 산하 제1소위원회에서 선거제도 개혁 의제를 다루고 있는데, 다음 주부터는 1소위를 주 3회씩 열어서 논의할 예정"이라며 특위 운영에 속도를 붙이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이어 개혁안과 관련해 "정개특위는 단일안을 목표로 하지만 최종적으로 단일안이 될지 복수안이 될지는 논의해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심 위원장은 아울러 앞으로 남은 주요 쟁점에 대해 "비례대표 비율, 소선거구제·중대선거구제 결정, 의원정수 확대 규모" 등을 꼽은 후 "각 당의 당론끼리 협상하는 것보다는 정개특위가 앞장서서 논의를 추진한 뒤, 이 내용을 각 당이 공유하고 마지막에 정개특위 차원의 최종 합의로 처리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날 여야 5당이 합의문에서 의원정수를 10% 이내로 확대한다고 제시한 것에 대해서는 "의원정수 확대를 공론화한 것이 중요하다. 의원정수를 구체적으로 몇 명 늘릴 것인지는 구체적인 제도설계에 달린 것"이라고 설명하고 "비례대표 의석수가 충분히 확대된다면 권역별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