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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홍카콜라 홈페이지 캡쳐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전날부터 본격 운영한 유튜브 방송채널인 'TV홍카콜라'가 하루 만에 구독자 4만여명을 넘어서 화제가 되고 있다.

홍 전 대표의 유튜브 채널은 한국당 공식 유튜브 채널 '오른소리' 구독자 수인 3만4천여명, 민주당 공식 채널 '씀' 구독자 수인 1만7천명을 훨씬 넘어서고 있어 재차 '유튜브 전쟁'에 불을 지피고 있는 상황이다.

'TV홍카콜라'의 구독자 수는 오픈 하루만인 19일 오후 5시25분 현재 4만5천여명에 달한다. 전날 오후 1시께에는 구독자 수가 1만4천명에 이르는 등 급성장세를 타고 있다.

TV홍카콜라의 예고편을 제외한 영상 8편의 총 조회수는 43만9천여회, 평균 5만4천여회 상당이다.

홍 전 대표는 'TV홍카콜라' 방송을 위해 서울 광화문에 사무실을 마련했으며 전문 인력도 활용하고 있다.

홍 전 대표는 첫 공개한 영상들에서부터 문재인 정부를 겨냥, 대여 공세의 고삐를 쥐었다. 우선 지난달 27~28일 일정으로 한 문 대통령의 체코 방문을 거론한 '프라하에서 생긴일 vol.1'이라는 2분여짜리 영상에서 "체코에는 김정은 일가의 해외 비자금을 총괄하는 김평일이 대사로 가 있다"며 "체코는 북한에 대한 채권이 627만 달러나 있을 정도로 북한과 긴밀한 거래 관계에 있다"고 주장했다.

홍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SNS에 "TV홍카콜라가 어제 첫 방송 나간 이후 구독자수가 4만에 이르고 조회수가 60만(예고편 포함)을 넘어 섰다"며 "트럼프가 트위터 하나로 반(反) 트럼프 언론을 상대하듯 저도 TV홍카콜라와 페이스북을 통해 이 땅의 기울어진 언론 환경을 반드시 바로 잡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정치권 일각에선 홍 전 대표의 유튜브 참여는 상당수의 보수 지지층이 기성 언론을 불신하면서 '신의 한수', '황장수의 뉴스브리핑' 등 보수 성향 유튜브 채널에서 얻은 정보를 더 신뢰하는 것으로 보고, 이들을 공략하기 위해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같은 성장세에 민주당은 고심 중이다.

민주당 홍보소통위원장인 권칠승 의원은 이날 뉴스1과의 통화에서 "정당의 공식 채널이기 때문에 좀 더 내실있는 컨텐츠로 밀고 가려 한다"며 "내용이나 형식도 중요하지만 출연진이 누구인지도 중요하기에 (영입 등) 다양한 방안을 고민 중"이라고 전했다.

/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