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jpg
사진은 카카오 카풀 서비스 진출에 반대하는 택시업계 종사자들이 24시간 파업에 돌입한 지난 10월 18일 오전 인천시 남구 인천종합터미널 한 택시승강장에 택시 파업을 알리는 안내문이 걸린 모습. /연합뉴스

택시 업계가 카풀 서비스에 반발해 파업에 나선 가운데 카카오를 비롯한 승차공유 업계가 이 틈을 노려 마케팅 강화에 나선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택시 업계의 주된 반발 대상인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날 하루 카풀 운전자에게 최대 1만 포인트를 추가 지급한다.

이는 최근 5만명을 돌파한 카카오 카풀 운전자들이 적극적으로 운행에 나설 수 있도록 유도하려는 의도를 풀이된다.

이에 따라 카카오는 카풀 운전자에게 이날 운행 1회에 5천원씩 하루 2회까지 현금으로 전환 가능한 포인트를 더 지급한다.

카풀 업체 풀러스는 이날 하루 카풀을 완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행사를 펼친다.

풀러스는 택시 잡기 힘든 연말을 맞아 연결비용 2천원만 내면 이용할 수 있는 '카풀나눔'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는데, 택시 파업 날에는 연결비용도 무료로 해주기로 한 것이다.

승차공유 업체 쏘카는 이날 하루 최고 87% 할인된 가격으로 최대 33시간까지 차를 빌릴 수 있는 행사를 펼친다.

이날 0시부터 21일 오전 9시(반납 기준)까지 경차는 1만원, 준중형 2만원, 중형 3만원에 각각 예약 및 대여가 가능하다.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연맹, 전국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등 택시 4개 단체는 이날 공동으로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카카오 카풀 반대' 3차 집회를 연다.

/이상훈기자 sh2018@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