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인천지역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올해 국정감사에서의 활약을 인정받아 민주당이 뽑은 '국감 우수의원'에 대거 선정됐다.

23일 민주당과 지역정치권에 따르면 경기도당 위원장인 김경협(부천 원미갑) 의원을 비롯해 조정식(시흥을), 전해철(안산상록갑), 백혜련(수원을), 김철민(안산상록을), 윤관석(인천 남동을), 박찬대(인천 연수갑) 의원 등이 '2018 국정감사 우수의원'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 의원은 민생·경제·평화·개혁을 위한 의제 발굴과 탁월한 정책 제시 등을 통해 내실 있는 정책국감을 주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경협 의원은 올해 국감에서 박근혜 정부의 한은 금리인하 개입 의혹, 고위관료들의 인사청탁 실태 등을 집중 파헤친 공로를 인정받았다. 그는 이번 수상으로 4년 연속 '국감 우수의원' 타이틀을 이어가게 됐다.

조정식 의원은 기획재정부 국감에서 모바일 상품권 인지세 부과, 재활용폐자원 의제매입세액공제 등을 지적해 재검토 답변을 이끌어냈고, 김병관(성남분당갑) 의원은 시간선택제 공무원 제도와 임시주거시설 내진설계 미적용 등의 사회적문제를 지적하고 정책 대안을 제시했다.

7년 연속 선정된 전해철 의원은 BHC 본사와 가맹협의회 간의 정기적인 상생협약을 이끌어 내고, 남북경협에 대비한 금융당국의 철저한 준비를 당부했으며, 임종성(광주을) 의원은 서민임대주택 확대 및 부동산 신고일수 단축 등을 촉구한 데 이어 화재취약건축물 안전 문제, 지하철 역사 및 공항 내 편의시설 미흡 문제 등을 끄집어냈다.

김철민 의원은 대한건설기계안전관리원의 이사회 사유화 문제를 지적하는 등 국토부와 산하 공공기관의 운영상 문제점을 짚어 냈고, 백혜련 의원은 검찰개혁을 위한 공수처 설치와 검경수사권 조정, 사법부 개혁을 위한 법원행정처 폐지 등과 관련해 조직 이기주의를 질타했다.

김한정(남양주을) 의원은 3년간 9천여건에 달하는 몰카 범죄 현황과 불법음란물이 경찰의 단속을 피해 유통되는 실태 등을, 권칠승(화성병) 의원은 국가 R&D 과제 관리·감독 부실, 소상공인 부담이 큰 모바일 앱 광고문제 등을 지적했다.

윤관석 의원은 한반도 신경제구상 실현을 위한 건설, 도로, 철도의 기준 연구와 SOC 예산 확충, 중산층과 서민이 어울려 살 수 있는 장기전세임대주택 공급 필요성 등을 제안했고, 박찬대 의원은 사학비리 방지를 위한 교육부 차원의 제도개선 요구 등 교육현장 전반에 대한 문제점을 진단하고 해결책을 제시했다.

/김연태기자 kyt@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