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생 제자를 각목으로 때려 다치게 한 태권도장 관장이 경찰에 입건됐다.

남양주경찰서는 특수상해 혐의로 태권도장 관장 A(33)씨를 불구속 입건해 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24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2일 자신이 운영하는 남양주시 소재 태권도장에서 각목으로 B(17·고2)군을 약 10대 때려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둔부를 각목으로 맞은 B군은 전치 2주의 진단을 받았으며, 현재 정신적인 충격으로 태권도를 그만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B군이) 20대 여성 사범한테 페이스북에서 말을 놓는 등 도장의 위계질서를 흐릴 수 있다고 생각해 그랬다"고 진술했다.

남양주/이종우기자 ljw@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