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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6일 서울 '스포타임 엘타워 별관'에서 (주)한국융합아이티와 에코스마트상수도시스템개발사업단이 공동주관하고 용인시디지털산업진흥원이 주최한 '국내외 상하수도기술의 최신 현황 및 사례 세미나'가 열렸다.(사진제공-한국융합아이티)

국내외 상하수도 기술의 최신 현황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주)한국융합아이티와 에코스마트상수도시스템개발사업단이 공동 주관하고 용인시디지털산업진흥원이 주최한 '국내외 상하수도기술의 최신 현황 및 사례 세미나'가 지난 26일 서울 '스포타임 엘타워 별관'에서 열렸다.

4차 산업혁명에 따른 안전하고 깨끗한 용수 공급의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열린 이번 세미나에는 성균관대학교 사회환경시스템공학과 김형수 교수, 고려대학교 환경시스템 공학과 최승일 교수, 인하대학교 환경공학과 배재호 교수, 한양대학교 건설환경공학과 이용수 교수, 국민대학교 건설시스템공학부 이상호 교수 등 국내 환경분야 및 사회기반시스템 분야 전문가들이 대거 참석했다.

또 일본 국립 나가사키 대학 타다 아키히데 교수 등 해외 시스템과학분야 전문 교수들과 KT기업사업컨설팅본부 손대호 상무, (사)한국환경보건복지협회 이혜경 회장 등 전문 기업 고위 관계자도 참석했다.

세미나는 국내 최고의 상하수도 전문가들의 연구 및 사례 발표와 타다 아키히데 교수의 일본 최신 상하수도 기술 사례발표에 이어 국내 최고 물 전문 IT기업인 한국융합아이티의 첨단 하수관거 시스템 발표 순으로 진행됐다

아울러 세미나에서는 국내 하수관거의 문제점에 대해서도 다뤄졌는데 한국융합아이티가 이에 대한 해법을 제시해 참석자들의 큰 공감을 불러 일으켰다.

국내의 경우 기존 합류식(생활오수와 빗물이 하나의 관으로 흐르는 방식)으로 지하에 매설됐던 하수관거를 요즘에는 노후 관로 교체 시 별도의 오수관을 신설해 분류식(생활오수는 오수관으로, 빗물은 우수관으로 각각 분리되는 방식)으로 전환하고 있다.

하지만 분류식과 합류식이 혼재된 지역의 경우 강우 시 하수처리에 많은 어려움이 발생하고 있다.

또 100%분류화가 되기까지는 많은 예산과 기간이 투입되어야 해 토목공사만으로는 단기간 해결이 어려운 점이 현 상황이고, 특히 분류화가 되더라도 강우 초기 시 많은 오염물질이 상당부분하천으로 흘러가게 되거나 노후화 또는 오접이 발생되면 그대로 하천으로 오염물질이 흘러가는 위험성을 지니게 된다.

이 같은 문제에 해법을 제시한 한국융합아이티의 기술은 합류식과 분류식의 상반된 단점을 IT기술을 적용해 오염물질이 하천으로 방류되는 것과 강우 지속 시에는 빗물이 하수처리장으로 유입되는 것을 동시에 최대한 억제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기술의 핵심은 우수토실에 자동 및 원격 개폐가 가능도록 전용 수문을 설치한 다음 하수의 수위 또는 수질을 판단해 강우량에 따라 하수의 흐름을 제어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 함안·창녕군, 진주·용인·남양주·오산·여주·원주·광명·평택·광주광역시 등 전국 150개소 이상에서 설치 운영 중이다.

한국융합아이티 박성우 대표이사는 "합류식과 분류식의 단점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던 지자체 공무원들의 애로사항에 착안해 제품을 개발하게 되었고, 현재 전국 각 지자체로부터 하수관거 최적의 검증된 솔루션으로 인정받고 있다"며 "나아가 인공지능 제어 알고리즘 개발에 박차를 가해 보다 정밀 제어가 가능하고 4차 산업혁명에 맞춘 하수관거 노후화 분석, 싱크홀 및 도시 침수 위험 지역 분석 등 빅데이터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