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남부·북부지방경찰청·인천지방경찰청 소속 총경 승진자가 예상보다 적어 또다시 '경기·인천 홀대론'이 제기되고 있다.

경찰청이 지난 28일 발표한 총경 승진 임용예정자 82명 중 경기남부경찰청 소속은 김원식(경찰대 6기) 강력계장 등 5명, 인천지방경찰청은 이상길 지능범죄수사대장(경찰대 6기) 등 3명, 경기북부경찰청 소속은 김희종(경찰대 7기) 홍보계장이 유일했다.

각 청별 승진자 수는 서울청이 24명으로 가장 많고, 본청은 18명으로 서울청과 본청이 전체 승진자 중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이어 부산·경남이 각 4명, 광주·대구·대전·전북이 각 3명, 경북·전남·충북·강원 각 2명, 울산·제주·충남이 각 1명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5년, 2016년 경기·인천경찰 소속 경정 중 총경 승진자는 총 10명이었다. 2017년에는 경기남부 5명, 경기북부 1명으로 전년과 동일했다. 인천은 전년 대비 1명 줄어 2명만 총경으로 승진했다.

올해는 경기남부·북부청 관내 일선 경찰서에서 단 한 명도 총경 승진자가 배출되지 않아 지역 경찰 홀대라는 볼멘 소리까지 터져 나오고 있다.

경기남부청 관계자는 "서울 경찰만 경찰이냐"며 "경기남부가 부산이나 경남보다 인원, 치안 규모만 따져봐도 3~4배는 큰 상황인데, 그에 걸맞은 대우를 못 받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앞서 이뤄진 경무관 승진 인사에서도 경기·인천지역 내 '0'명을 기록하면서 홀대론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김영래·손성배기자 so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