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현충탑 참배 후 봉하마을 방문
균형발전과 남북평화 원동력 포부
李, 오늘 콜센터 상담사 직접 만나
지역상의 인사회 경제상황 논의도
기해년 새해 첫날인 1일 박남춘 인천시장과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낡은 과거와 작별하고 올해 더 새로운 인천·경기를 만들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이날 오전 8시 인천 미추홀구 수봉공원 현충탑에서 순국선열의 넋을 기리는 참배를 하며 새해를 시작했다.
또 오후에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이 있는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방문했다. 박 시장은 노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한 뒤 노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를 만나 새해 인사를 나눴다.
박 시장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2019년은 낡은 과거와 한 걸음 더 멀어지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지난해 인천시가 재정위기단체에서 벗어났고, OECD 세계 포럼과 세계한상대회 등 국제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성과를 강조하면서 "부채도시라는 오명 속에서 인천시민들이 인내와 헌신으로 희망의 빛을 밝혔다"고 했다.
박 시장은 올해 구도심과 신도시가 골고루 발전하는 균형 잡힌 인천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또 남북평화시대를 맞아 인천이 평화와 번영의 원동력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민생경제와 투자 유치를 위해 노력하고 시민 복지와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시민들이 어깨를 펼 수 있는 자랑스러운 인천이 되도록 시장부터 당당하게 목소리를 내겠다"며 "내일에 대한 소망과 기대를 품고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 시민들이 있기에 인천시의 발걸음은 결코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반면 이 지사는 1일 공식 일정 없이 가족들과 함께 새해 첫날을 보냈다. 현충탑 참배 등 기해년 공식 업무는 2일 시작한다.
이 지사는 2일 오전 9시 수원 현충탑을 참배한 후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서 시무식을 가진다는 계획이다.
오후에는 민간 위탁에서 경기도 직접 고용으로 전환을 요구하고 있는 도 콜센터 상담사들을 직접 만나고, 지역상공회의소 신년인사회를 잇따라 찾아 경기도 경제 상황 등을 두루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1일 오전 이 지사는 언론인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 공정한 경기도를 만들어가겠다는 의지를 다시금 강조했다.
그는 "2019년은 불공정한 관행을 혁파하고 공정한 경기도를 만들어가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쇄신에 크고 작은 어려움이 따르더라도 제게 주어진 소명만 바라보고 굳건히 도정을 이끌어나가겠다"고 밝혔다.
/김민재·강기정기자 km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