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운동, 임정수립 100주년 맞아
'홍카콜라' 대응 '씀' 도 대폭개편

더불어민주당이 올해 3·1 운동 100주년과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맞아 '한반도 새 100주년 위원회'(가칭)를 가동한다.

위원회는 개혁적 진보 정파로서의 적통을 재확인하고, 역사적 관점에서 한반도 평화와 민주주의 발전을 목표로 각종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실무 조직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2일 "어제 최고위원들이 만찬 간담회에서 올해 기조를 논의하고, 위원회를 가동하기로 뜻을 모았다"면서 "위원회가 북측과 3·1 운동 100주년 행사를 같이 열기 위한 준비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고위원 간담회에선 이해찬 대표가 위원장을 맡고, 박광온(수원정) 최고위원이 준비위원장을 맡는 조직 구성안이 긍정적으로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은 이와 함께 공식 홍보채널 '씀'도 대대적으로 개편키로 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의 'TV 홍카콜라' 등 경쟁 매체와 비교해 흥행 성적이 저조하다는 지적에 따른 조치로, 명망 있는 외부 전문가를 씀 출연진으로 영입할 방침이다.

씀 운영을 맡아온 당 홍보위원회를 '정책전략홍보위원회'(가칭)로 통합 조정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사고 지역위원장 선임을 위한 조직강화특별위원회 위원장에 윤호중(구리) 사무총장을, 부위원장에 소병훈(광주갑) 조직사무부총장을 각각 임명했다.

민주당은 공석인 사고 지역구의 해당 지역위원장 후보자의 공모, 심사, 선정 등을 위한 조강특위 설치안을 최고위원회의에서 최종 의결했다.

위원에는 백혜련(수원을)·신동근(인천 서을)·전혜숙·권미혁·김종민·서삼석·전재수 의원과 민경한 윤리심판위원, 김현 미래부총장, 김빈 전 상근부대변인 등 13명이 포함됐다.

/김연태기자 kyt@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