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경제·사회 제도적 큰틀 기초
4차산업 기반 혁신성장 일자리창출
새해는 정책성과 국민 체감에 최선
북방 철도 연결·남방 亞 공동체 등
한반도 평화 신경제구상 실현 매진
문재인 대통령은 2일 "경제정책의 기조와 큰 틀을 바꾸는 일은 시간이 걸리고 논란이 있을 수밖에 없고 가보지 못한 길이어서 불안할 수도 있다. 정부도 미처 예상하지 못하고 살펴보지 못한 부분도 있을 것"이라며 "왜 또 내일을 기다려야 하느냐는 뼈아픈 목소리도 들리지만, 우리 경제를 바꾸는 이 길은 반드시 가야 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그랜드홀에서 열린 신년회에 참석, 신년인사를 통해 "우리는 지금 중대한 도전에 직면해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신년회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한 4대 그룹 총수와 소상공인 등 경제계 각층 인사 300여명을 초청해 대한민국 경제와 국민 안전, 한반도와 세계 평화를 염원하는 취지에서 '더! 함께 잘사는 안전한 평화로운 대한민국'을 주제로 진행됐다.
문 대통령은 이날 "2018년은 우리 경제와 사회 구조를 큰 틀에서 바꾸기 위해 정책 방향을 정하고 제도적 틀을 만들었던 시기였다"며 "2019년은 정책 성과를 국민께서 삶 속에서 확실히 체감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지능정보화·디지털화·플랫폼 경제가 그 핵심으로, 그 기반인 데이터·인공지능·수소경제·스마트공장·자율주행차 등 혁신성장을 위한 예산을 본격적으로 투입하겠다"며 "과학기술을 창업과 혁신성장으로 연결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고 새로운 일자리도 만들어가겠다"고 역설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한 해 우리는 평화가 얼마나 많은 희망을 만들어 내는지 맛봤지만 지금 우리가 누리는 평화는 아직 잠정적인 평화"라며 "새해엔 평화 흐름이 되돌릴 수 없는 큰 물결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평화가 우리 경제에 큰 힘이 되는 시대를 반드시 만들겠다"며 "한반도 신경제구상을 실현하고 북방으로 러시아·유럽까지 철도를 연결하고 남방으로 아세안·인도와 평화와 번영의 공동체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문 대통령은 2일 오전 서울 동작동 국립서울현충원 참배로 새해 첫 공식일정을 시작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8시 이낙연 국무총리와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을 비롯한 국무위원,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등과 함께 서울 동작동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 새해 첫 공식일정을 시작했다.
문 대통령은 현충탑에 헌화·분향한 뒤 묵념을 하며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넋을 기린 뒤 방명록에 '대한민국 새로운 100년, 함께 잘 사는 나라!'라고 적었다.
/전상천기자 junsc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