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10401000308300012951.jpg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위-KBS의 헌법파괴 저지 및 수신료 분리징수 특위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4일 KBS 수신료 강제징수 금지와 수신료 거부 운동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위-KBS의 헌법파괴 저지 및 수신료 분리징수 특위 연석회의'에서 "언론 공정성을 뒤로한 채 언론 자유를 악용하는 KBS의 헌법 파괴를 저지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국민은 이같은 공영방송을 그대로 둬야 하는지 강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KBS 공영노조마저 심각한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면서 "수신료 거부와 강제징수 금지를 통해 KBS의 편향성을 바로잡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김정은 위인 맞이 환영단' 김수근 단장 인터뷰를 방송해 논란을 일으킨 KBS 1TV 시사토크쇼 '오늘밤 김제동'과 관련해선 "김씨가 이런 프로그램을 진행한다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라고 비판하고 "편향적 시각을 가진 사회자가 이런 프로그램을 진행한다는 자체가 KBS의 정치 편향성을 여과 없이 보여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 원내대표는 "KBS는 연봉 1억원 넘는 직원이 전체의 60%이고, 전체의 70%가 간부라고 한다. 또, 친정권 인사 김제동씨에겐 7억원의 출연료가 지급된다고 한다"면서 "모두 국민의 동의 없이 걷는 수신료에서 나오는 돈"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당 홈페이지를 통해 국민모니터팀을 운영해 편향된 보도나 방송에 관한 제보를 받겠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