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초선의원들의 친목 모임이 출범했다.

도의원 142명 중 민주당 소속은 135명, 그 중 초선의원은 102명으로 76%를 차지한다. 세력화될 경우 도의회 운영에 미치는 영향이 지대해질 수 있는 만큼 일각에선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가운데 해당 모임에선 "순수한 친목모임일 뿐"이라며 선을 긋고 있다.

6일 도의회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도의회 대회의실에서 '경기도 제10대 도의회 초선의회(가칭)'가 출범했다. 민주당 초선의언 102명 중 80명이 참여의사를 밝힌 상태다.

회장으로는 방재율(고양2) 의원이 선출됐고 남성 수석부회장은 오광덕(광명3) 의원, 여성 수석부회장은 최경자(의정부1) 의원이 각각 선임됐다. 

총무는 유광혁(동두천1) 의원이 맡는다. 서로 친목을 도모하기 위해 설립한 해당 모임은 인천·서울 등 다른 광역의회 초선의원들과의 교류 등을 통해 도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을 모색할 계획이다.

다만 도의회 구성원들 중 가장 다수를 차지하는 초선 그룹이 모임을 만든 만큼 일각에선 '세력화'를 우려하는 시각도 있는 상태다. 

이에 대해 총무를 맡고 있는 유광혁 의원은 "6개월 남짓 의정활동을 하면서 초선의원들이 서로의 생각을 기탄 없이 나눌 수 있는 논의의 장이 부족했다. 이러한 모임을 통해 의정활동에 대한 생각을 나누고 열정을 다해보자는 취지"라며 "재선의원들도, 3선의원들도 각각 소모임을 갖고 있는데 이번에 출범한 모임 역시 그런 소모임의 일환일 뿐 특별한 목적이 있는 것은 아니다. 아직 참여의사를 밝히지 않은 다른 의원들도 모임에 부정적이라기 보다는 미처 의사를 밝히지 않은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성주기자 ksj@kyeongin.com